"우드는 쓸어치라며?"…로봇 실험서 스윙 공식 깨졌다
등록 2026/04/03 12:17:23
수정 2026/04/03 12:19:19

【서울=뉴시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8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른 박성현이 우드로 세컨샷을 하고 있다. 2017.09.16. (사진=LPGA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우드는 빗자루질하듯 쓸어쳐야 한다."
골프 레슨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대표적인 스윙 조언 중 하나다. 아이언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긴 거리가 남았을 때 사용하는 페어웨이 우드를 처음 익힌다면 한 번쯤 듣는 말이기도 하다. 아이언은 이른바 '다운 블로우(Down Blow)' 방식으로 가파르게 찍어치는 스윙이 권장되는 반면, 헤드가 크고 뭉툭한 우드는 완만한 궤적으로 쓸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우드로 디봇(클럽 헤드가 잔디를 파내며 남긴 흔적)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스윙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일 로봇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3번 우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페어웨이 우드는 쓸어치기보다 아이언처럼 내려찍는 방식이 비거리 향상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스포츠 장비 제조업체 핑(Ping)의 페어웨이 우드(G440 모델)를 로봇 팔에 장착한 뒤, 어택 앵글(클럽 헤드가 공을 타격할 때 형성되는 각도)을 변화시키며 공의 비행 데이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쓸어치는 스윙은 어택 앵글을 0도로 설정했고, 찍어치는 스윙은 클럽 헤드가 3도 더 가파른 각도로 공을 치도록 했다.
아마추어 골퍼 수준의 헤드 스피드(초속 38m)로 실험한 결과, 5번 우드는 찍어치는 스윙이 쓸어치는 방식보다 비거리가 약 3~4m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9번 우드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스윙 스피드를 높일수록 비거리 증가 폭도 커졌다. 7번 우드 역시 5·9번 우드만큼은 아니었지만 내려찍는 스윙에서 더 긴 비거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해당 클럽들이 충분한 로프트(타구면이 수직면에 대해 기울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각도)를 갖춰 공을 띄우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보다 가파른 임팩트 시 백스핀이 줄어들면서 거리 손실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로프트 각도가 가장 낮은 3번 우드는 기존 상식과 같이 쓸어치는 스윙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려찍는 방식으로 타격할 경우 캐리 거리가 약 4~5m 감소했다. 이는 로프트가 낮아 기본적으로 스핀량이 적고 탄도가 효율적인 상태에서, 하향 타격이 발사각을 낮춰 오히려 거리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언은 구조적으로 우드와 무게 중심이 달라 일부 롱아이언을 제외하면, 더 가파르게 찍어칠수록 스핀이 더 많이 발생해 비거리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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