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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되나…"아무때나 복용" 먹는 비만약, 美승인

등록 2026/04/02 09:34:19

수정 2026/04/02 10:02:25

일라이 릴리 먹는비만약 '파운다요' 허가…6일 출시

"하루에 한번…공복 여부 등 관계없이 복용 가능해"

[서울=뉴시스]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공복 여부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이 가능해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먹는 비만약이 드디어 시장에 출시된다.

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약 '파운다요'(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를 승인했다.

GLP-1 계열 저분자 약물인 파운다요는 하루에 한번만 먹으면 되는 알약으로, 공복 여부 등 음식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이 가능하다.

앞서 릴리의 비만치료제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먹는 위고비를 출시했으나,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고, 30분간 금식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다.

FDA는 파운다요를 비만 성인 또는 과체중 성인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과체중 감소와 장기적인 체중 감소 유지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단 및 신체 활동 증가와 병용으로 승인했다.

 

승인에는 ATTAIN 임상 프로그램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ATTAIN-1 연구에 따르면, 파운다요 최고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27.3파운드, 체중의 12.4% 감량한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2.2파운드, 평균 0.9%의 체중 감소가 있었다.

 

파운다요의 시작 용량은 0.8㎎이며, 최소 30일 후에는 2.5㎎으로, 그 이후 30일 후에는 5.5㎎으로 증량해야 한다. 각 단계별로 최소 30일 이상 복용 후 치료 반응과 내약성에 따라 용량을 9㎎, 14.5㎎, 17.2㎎으로 더 늘릴 수 있다.

이번 파운다요 승인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은 그야말로 '먹는 약' 전쟁이 될 전망이다.

주사제보다 편의성이 뛰어난데다, 저분자 알약의 경우 대량생산이 가능해 품절 등 공급 불안 이슈에서도 보다 자유롭다.

파운다요는 오는 6일부터 미국에서 바로 처방·배송이 시작된다. 보험이 있는 사람은 월 25달러(한화 약 3만7000원)에, 보험이 없어도 월 149달러(약 20만원)부터 최저 용량의 파운다요를 이용할 수 있다. 주사제보다 가격이 30~50% 저렴하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파운다요는 비만 약물 접근성과 환자 선호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릴리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체중 관리 및 또는 제2형 당뇨병용 치료제로 파운다요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승인이 완료되면 즉시 약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FDA는 이번 허가가 국가우선바우처(CNPV) 프로그램에 따른 5번째 허가라고 밝히며, 파운다요는 허가신청서 제출 후 50일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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