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속 업로드' 무한 질주'…BTS 광화문 공연에 AI 기지국 떴다 [BTS컴백]
등록 2026/03/21 08:00:00
광화문 광장에 26만 집결, 공연장 주변까지 하면 100만까지 예상
이통사, 5G 상용화 이후 서울 한복판 최대 트래픽 초긴장…정부도 총력 대응
안정적 트래픽 관리 위해 AI 기술 도입…인구 사용량·밀집도 맞춰 실시간 조정
현장엔 이동식 기지국·중계기 추가…업로드 폭증 대비 운영방식 재설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찾은 외국인 팬들이 BTS 랩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3.1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3013_web.jpg?rnd=2026031813272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찾은 외국인 팬들이 BTS 랩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오늘 밤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응원봉 '아미밤'이 보랏빛 장관을 이루는 순간, 누군가 무대 앞 명당에서 4K 고화질 직캠 영상을 SNS에 올린다고 가정해 보자. 과거라면 수십만 명의 데이터가 한꺼번에 몰려 '업로드 실패'가 떴겠지만, 이번엔 다르다.
이동통신사들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이미 인파가 무대 근방으로 쏠릴 것을 예측하고, 해당 구역 기지국의 '데이터 상행선(업로드)' 차선을 평소보다 몇 배 넓게 재설계했다.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영상을 공유하는 바로 그 순간, AI는 실시간으로 신호를 읽으며 막히는 길을 뚫고 데이터를 실어나른다. '데이터 대이동'을 사람이 아닌 AI가 진두지휘하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닷새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팬들이 BTS 응원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1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21210902_web.jpg?rnd=2026031620143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닷새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팬들이 BTS 응원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16. [email protected]
5G 시대 최대 시험대… "글자 대신 영상 쏟아진다"
이번 광화문 공연은 통신업계에 있어 2019년 5G 상용화 이후 가장 까다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공식적으로 26만명을 추산하고 있으나, 인근 골목까지 고려하면 2002년 월드컵에 육박하는 100만명의 시민이 도심을 메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순히 인원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3G 시대엔 문자 메시지를, LTE 시대엔 사진을 보냈다면, 이제는 고화질 영상 업로드와 라이브 스트리밍이 일상적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 명당 소비하는 데이터의 질과 양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증한 상황에서 수십만 명이 몇 시간 동안 한곳에 머무는 '고정형 밀집' 상황은 통신망에 가해지는 최악의 조건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는 안정적 통신망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SNS를 통해 "성공적인 공연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이동기지국·임시중계기 추가 배치 등을 통해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교통상황과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2084005_web.jpg?rnd=20260315100711)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이동기지국·임시중계기 추가 배치 등을 통해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교통상황과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지니어보다 빠르다"…통신 3사, AI 교통경찰 전면 배치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히든카드는 단연 AI다. 관제센터 엔지니어가 화면을 보며 일일이 장비를 조절하던 과거의 속도로는 실시간 데이터 폭발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가동한다. 공연 전부터 과거 대규모 행사 데이터를 학습해 인파 이동과 트래픽 변화를 미리 계산하고 최적의 망 환경을 설계한다. 어느 자리에 장비를 세워야 할지, 기지국이 어느 구역까지 커버해야 할지도 AI가 제안한다. 공연 당일에는 기지국 하나가 담당하는 범위와 설정값을 조절하는 파라미터 최적화 모델을 통해 인파 밀집도에 따라 망 구조를 실시간으로 재설계한다. 공연 시작 전 망을 최적 상태로 짜놓는 셈이다.
KT 역시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1분 이내에 스스로 포착해 해결하는 'W-SDN'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한다. 특정 기지국에 접속이 몰려 단말기가 튕겨 나갈 조짐이 보이면, 즉시 여유가 있는 인근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자동 분산시킨다. 품질이 떨어진 기지국은 현장 출동 없이 원격으로 즉시 리셋되며, 조치 결과는 엔지니어에게 전달돼 추가 대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엔지니어가 화면을 보기도 전에 트래픽은 이미 분산돼 있다.
이시간 핫뉴스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술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에이전트를 결합해 현장에 투입한다. 행사 전에 광화문 일대 약 200개 셀의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공연 당일에는 5분 단위로 트래픽 상황을 자동 점검한다. 특정 기지국에 과부하가 감지되면 신호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정해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흘려보낸다. 수백 개의 기지국 상태를 확인하고 설정을 바꾸는 복잡한 과정을 엔지니어가 자연어 명령 한 줄로 처리할 수 있어 대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통신사 이동식 기지국이 설치되어 있다. 2026.03.2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563_web.jpg?rnd=2026032012102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통신사 이동식 기지국이 설치되어 있다. 2026.03.20. [email protected]
이동기지국으로 물리적 용량 확보… '업로드 특화' 설계까지
AI가 보이지 않는 길을 뚫는다면, 현장에 배치된 이동기지국 18대와 임시 중계기 17개는 물리적인 도로 자체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광화문·시청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특화망을 운영한다. 공연장 내부는 사진·영상 업로드가 집중되는 만큼 업로드 용량을 늘리고, 외곽은 생중계를 시청하는 관람객을 위해 다운로드 용량을 확대하는 비대칭 설계를 적용했다. 평소 일정한 비율로 처리하던 업로드·다운로드 비중을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재설정하는 방식이다. 네트워크 용량 확대를 위해 이동기지국과 임시 통신 시설도 광화문부터 서울시청까지 구간에 추가 투입한다.
KT는 이동식 기지국 6대와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하고 엔지니어 40여 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LG유플러스는 광화문 일대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하고,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과 현장을 동시에 연계해 운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하이브 관련 주요 사이트 37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모니터링도 병행 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K-통신과 AI 기술의 안정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화문 일대 승용차 통행 불가…지하철도 무정차 통과[BTS 컴백]](https://image.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6725_thm.jpg?rnd=20260318101536)

![[속보]대전 화재 현장 첫 발견자 심정지 확인](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청와대 일주일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6173_web.jpg?rnd=20260320175328)
![이번주 국회에는 무슨 일이? [뉴시스국회토pic]](https://image.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6054_web.jpg?rnd=20260320161815)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3/19/NISI20260319_0021214652_web.jpg?rnd=20260319145019)
![서울 하늘 수 놓은 BTS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6248_web.jpg?rnd=20260320210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