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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군사적 행동만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할 수 없어"

등록 2026/03/19 10:00:54

수정 2026/03/19 10:50:25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매우 방대한 체계"

"우라늄 농축 시설, 현재 상태 확인 불가능"

[빈=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03.

[빈=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0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현지 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 행동만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프로그램은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매우 방대한 체계이며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다. 군사적 수단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의 핵 인프라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산업 기반까지 포함된 복합 구조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습만으로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을 타격한 뒤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지만, IAEA는 여전히 핵 프로그램의 실체와 잔존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파한의 신규 우라늄 농축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IAEA 사찰단이 접근하지 못한 상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해당 시설이 빈 공간인지, 원심분리기 설치 준비가 완료된 상태인지, 이미 가동 중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IAEA는 오는 6월 이스파한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핵시설이 미군의 공습을 받아 일정이 취소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해당 시설이 단순히 빈 홀인지, 원심분리기를 설치할 수 있는 콘크리트 플랫폼 공간이 완비된 홀인지, 아니면 이미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지 등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최근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IAEA에 밝혔지만,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만약 원자로 노심이 손상될 경우 방사능이 대기 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핵시설 공격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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