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흥미로운 무대, 사람들은 훌륭한 배우"…'리모트 서울'

헤드폰에서 들려오는 인공지능 음성 안내에 따라 지하철 환승 개찰구 앞에 자리를 잡는다. 음성은 이내 공연 시작을 알린다. 그러자 익숙한 통로는 무대가 되고,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은 배우처럼 비춰진다. 일상의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리모트 서울'이 지난 3일 국내 초연을 시작했다. 4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만..

2026.04.04 20:12:05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서울 도심 채운 부활의 기쁨

서울 광화문 일대에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부활절을 하루 앞둔 4일, ‘2026 부활절 퍼레이드’에 참여한 40개 팀 8000여 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행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 CTS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퍼레이드의 주제는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이다. ..

2026.04.04 19:42:51

한국교회, 부활절 맞아 '평화와 희망' 선포, 부활절 퍼레이드 [뉴시스Pic]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2026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렸다.올해 부활절에는 '생명의 부활, 한반도 평화!'를 표어로 부활·평화·사랑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총 40개 팀, 8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퍼레이드는 '약속의 시작', '고난과 부활', '한반도와 복음', '미래의 약속' 등 4막 14장면으로 구성됐다...

2026.04.04 17:28:10

'이상문학상' 예소연 "관계는 삶에서 필연적…항상 좋지 않은 것 인정해야" [문화人터뷰]

소설가 예소연(34)에게 인간의 삶은 결국 '관계의 연속'이다. 가족과 노동, 익명의 관계 온라인까지, 우리는 늘 누군가와 얽히며 살아간다. 최근 출간한 새 소설집 '너의 나쁜 무리'(한겨레출판)는 그 관계의 빛과 그늘을 응시한다.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예소연은 이번 소설집에 대해 "지나가는 관계들이 포착되는 순간들을 많이 담으..

2026.04.04 14:00:00

시간을 견디는 몸…김상유, 무해한 힘[박현주 아트에세이 ㉒]

누각 위에 사람이 앉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쉽게 다가갈 수 없다. 김상유의 그림은 늘 이 거리에서 시작된다. 초록은 비현실적으로 맑고 건물은 단단하게 고정돼 있다. 그 안에 앉은 사람은 움직일 생각이 없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장면.1990년작 '대산루'. 경북 상주의 누각이다. 2층 구조..

2026.04.04 11:08:44

"당신에게 시는 무엇인가요?"… 벚꽃 아래 문 연 '시(詩)사랑약국'

"약에는 두 종류가 있잖아요. 치료하는 약과 예방하는 약. 시는 현실을 당장 치료할 수는 없어도 꾸준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닐지 생각해요."3일 송파 호수벚꽃축제를 찾은 홍민기(35)씨는 석촌호수 인근에 마련된 '벚꽃난다詩사랑약국' 부스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평소 시를 즐겨 읽는다는 그는 축제 현장에서 만난 특별한 시 행사가 반갑다며, '시..

2026.04.04 11:00:00

'깜깜이' 교육감 선거, 유권자들은 얼마나 알고 뽑을까

평생을 교육 현장에 몸담아온 교육 전문가가 유권자와 교육감 후보자 모두를 위한 실천적 지침서를 펴냈다. 현수 전 수원하이텍고 교장은 4일 '내가 교육감이다'를 출간하고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기 쉬운 교육감 선거의 맹점을 지적, 올바른 교육 수장을 뽑기 위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어느 선거일 아침, 투표소 앞줄에..

2026.04.04 10:37:00

彿 장르문학상 최종 후보 이영도…백건우, 데뷔 70년 전국 리사이틀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이번 주에는 지난달 30일 선종한 '사제들의 스승' 정하권 신부, 프랑스 최고 SF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이영도 작가, 데뷔 70주년 앨범과 연주회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선정했다.◆'신부들의 스승' 정하권 몬시뇰 선종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

2026.04.04 10:00:00

"소리로 읽는 인문학"…서변숲도서관 야간 프로그램 운영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서변숲도서관은 이달부터 8월까지 야간 인문학 프로그램 '눈을 감고 듣는 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프로그램은 도서관 다랑서가(계단서가) 공간을 활용한 청각 중심 체험형 인문학 과정이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야간 시간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강의는 대구예술발전소 입주 예술인 '사운드프로텍터'가 맡는다. 자연의 소리..

2026.04.04 09:55:51

콘서트·페스티벌 따라 떠난다…미국 ‘공연 원정’ 확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올해 미국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며 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일부 아티스트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단독 투어를 선보이는 만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주요 콘서트 투어와 페스티벌을 앞두고 음악 팬들의 미국 여행 방식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2026.04.04 09:00:00

벚꽃길 따라 울려퍼지는 음악…대구 동구 '찾아가는 음악회'

벚꽃이 만개한 4월, 대구 동구 곳곳이 '찾아가는 음악회' 무대로 바뀐다.4일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 따르면 '동구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이달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첫 공연은 이날 오후 6시30분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앞에서 열린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춘 야외 무대다. 가야금병창 서은미와 성악앙상블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

2026.04.04 08:55:10

벚꽃길 걷고, 황톳길 밟고…보령, 11일 봄꽃축제 '풍성'

충남 보령시에서 오는 11일'제20회 주산벚꽃축제'와 '옥마산봄꽃축제'가 펼쳐진다.보령시에 따르면, 주산벚꽃축제는 주산면 화산천변 축제장에서 오전 11시~오후 4시 열린다. 주민화합 노래자랑, 초청가수 및 청소년 댄스 동아리팀 축하공연, 경품추첨이 진행되며, 특산물 판매 및 체험 부스도 4곳 마련된다. 축제장 일대에는 야간 조명이 ..

2026.04.04 08:00:00

[녹유 오늘의 운세] 92년생 귀로 듣지 마라 발품을 팔아요

녹유(錄喩·김효성) 오늘의 운세◆쥐띠 48년생 미리 하는 예측 낙제점을 받아낸다.60년생 그림의 떡이다. 기억에서 지워내자.72년생 쓰거나 달거나 처음을 지켜내자.84년생 조심스러운 접근 차분히 알아가자.96년생 시선 떼지 못하는 만남을 가져보자.◆소띠 49년생 감사함이 담겨진 선물을 받아보자.61년생 마음을 편하게 차선으로 돌아서자...

2026.04.04 00:00:00

'예술-AI융합' 인프라 만든다…서울문화재단-카이스트 센터 맞손

인공지능(AI) 시대에 시민들의 예술적 창의성 확대를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카이스트(KAIST) 측이 손을 잡는다. 3일 서울문화재단은 KAIST 아트앤테크놀로지 센터와 함께 대학로센터에서 예술과 AI 기술이 융합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예술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작..

2026.04.03 21:42:46

'번뇌 닦기' 수건 동나고, 마음 처방전 줄섰다…'힙불교' 진풍경

"탁, 탁, 탁탁탁…"목탁 소리와 싱잉볼의 울림이 코엑스 전시장 안을 채우자 긴 대기 줄도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이틀째인 3일 이른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종교 행사장이라기보다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었다.박람회 운영 사무국 관계자는 "개막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

2026.04.03 21:25:53

100년 고목이 빚은 '산수유 물결'…서울 근교 최적의 봄꽃 유람지

노란 산수유꽃 물결이 원적산 기슭을 물들이는 계절, 이천 산수유마을에서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27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개최된다.수도권 봄꽃 명소로 유명한 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고목들이 군락을 이뤄 전국 최고의 산수유 산지로 명성이 높다. 특히 축제의 중심지인 도립리 마을 전체는 산수유나무로 뒤덮여 있어 초봄에..

2026.04.03 20:38:00

어머니와 아들의 먹먹한 귀향…김종덕 신작 23일 개막

아들이 노쇠한 어머니를 업고 걷는다. 어머니는 환하게 웃고 있지만, 아들의 얼굴에는 짙은 그늘이 그리운다. 홀로 춤을 추다 허공을 향해 혼잣말을 하는 어머니 모습은 애처롭고도 먹먹하다. 국립무용단은 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올해 첫 신작 '귀향(歸鄕)'시연회를 열고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공연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선보인 이날 무대에서는 2..

2026.04.03 19:19:51

K컬처 뿌리엔 '광대' 있었다…정동극장, 120년 협률사 무대 되살린다

"세상이 광대하니 세상에 광대가 많구나. 무엇이 진짜로 광대냐. 광대로 하는 게 무어냐."1902년 대한제국 시절 국립정동극장의 전신인 협률사(協律社)에서 올린 첫 근대 유료 공연 '소춘대윤희(笑春臺遊戲)'가 1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올해 첫 작품으로 전통연희극 '광대'를 공연한다. 작품은 '소춘..

2026.04.03 18:55:56

문화체육관광부와 프랑스 문화부가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화·음악·웹툰·e스포츠·패션 등 양국이 강점을 지닌 문화산업 분야에서 제도적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문체부는 3일 최휘영 장관이 서울 종로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나 수교 140주년 기..

2026.04.03 18:37:56

“흉내내지 마라”…추사, 여덟 제자에게 남긴 ‘그림 수업’

“흉내내지 마라. 중요한 건 너 자신이다.”19세기 조선,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자들에게 남긴 이 말은 오늘의 미술에도 그대로 유효하다.3일 개막한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은 그 질문을 다시 꺼내는 전시다.추사 김정희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그가 무엇을 남겼는지가 아니라, 어..

2026.04.03 18:31:38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