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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삼성의 '깜짝 응원군'…미야지 "충분히 우승 가능!"[KS]

등록 2026/11/07 09:16:35

아시아 쿼터로 삼성 유니폼 입었다가 8월 방출

KS 현장 찾아 삼성 응원…"몸 담았던 팀, 애정 있어"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옛 동료들을 응원하러 온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미야지 유라. 2026.11.06jinxijun@newsis.com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옛 동료들을 응원하러 온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미야지 유라.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이승엽이 시구자로 나선 날, 대구에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올 시즌 아시아 쿼터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가 팀을 떠난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다.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이 KT 위즈를 5-1로 꺾은 뒤 삼성 라커룸 쪽에 미야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 선수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나타난 미야지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더니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베테랑 주전 포수 강민호,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아리엘 후라도도 반갑게 인사했다.

미야지는 "일본에서 마침 독립리그 시즌이 끝났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왔다"며 "몸 담았던 팀이라 애정이 있다. 응원하다보니 조금 더 사랑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KBO리그 경기를 직관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즐기면서 봤다"면서 삼성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서는 집중하느라 잘 들리지 않았다"고 전한 미야지는 "관중들 사이에 있으니 '이런 응원도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국내 프로야구를 즐기는데 있어 '치맥(치킨과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치맥'을 했냐는 말에 미야지는 "맥주는 먹지 않고 치킨은 먹었다"며 웃었다.

일본 사회인 야구와 독립리그에서 주로 뛴 미야지는 2026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쿼터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최대 18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 쿼터 중 가장 좋은 직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좀처럼 제구가 안정되지 않았다.

불펜 투수로 뛰며 36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미야지는 결국 지난 8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삼성은 미야지 대신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미야지는 시즌을 마친 뒤 옛 동료들의 우승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까지 왔다.

7일 열리는 KS 4차전도 관전할 예정이라는 미야지는 "여전히 한국에서 더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그런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털어놨다.

미야지는 마지막으로 "삼성이 이 기세로 간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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