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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블루쓰나미'에 첫 흑인 하원 의장 탄생 가시권

등록 2026/11/04 14:48:56

수정 2026/11/04 15:30:24

[워싱턴=AP/뉴시스]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난 9월30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04

[워싱턴=AP/뉴시스]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난 9월30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AP통신은 미 의회 주요 정당의 첫 흑인 지도자인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뉴욕주 제8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판정했다.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2년 연방하원에 처음 당선됐고 이번 선거까지 내리 8선에 성공했다.

1970년생인 제프리스 하원의원은 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당내 온건파와 진보파를 아우르는 실용주의 성향으로 생활비 부담 완화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 차원의 견제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잃은 뒤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지도부에서 물러난 낸시 펠로시 전(前) 하원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 지도자로 선출됐다.

민주당 의원총회 의장이던 그는 당 원로들의 지지 속에 경쟁자 없이 선출돼 2023년부터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다음해 1월 새로운 의회의 의장 선출 투표에서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 된다.

그러나 제프리스 하원의원이 하원의장 의사봉을 쥐는 것이 아직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그는 현 지도부가 시대적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민주사회주의 성향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그는 의료보험과 이스라엘 문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기성 정치권에 가까운 입장을 취한다는 이유로 당내 활동가 진영의 의구심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프리스 하원의원 측근들은 그가 트럼프 시대에 하원의장 권한을 행사할 때 결단력 있고 공격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뿐 아니라 미국 대기업들과도 중대한 대립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제프리스 하원의원이 하원의장이 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도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민주당이 자신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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