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AI, 위험해도 멈출수 없다"…미·중 기술 전쟁 속 머스크의 계산법

등록 2026/11/09 00:00:00

[서울=뉴시스] (사진 :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개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미국·중국 기술 경쟁'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AI를 이용해 로봇·우주·뇌 기술을 연결하는 사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의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정보임당'에 출연, 일론 머스크의 성공 방식과 사업 전략을 분석하며 AI를 이용해 로봇·우주·뇌 기술이 결합되는 미래를 설명했다.

정 의장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 어려운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을 들었다. 그는 "한쪽이 개발을 멈추더라도 다른 쪽이 속도를 내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AI의 위험을 우려하면서도 개발 경쟁에 참여하는 머스크의 행보도 이런 국제적 경쟁 구도 속에서 해석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머스크의 성공 비결로 '빠른 실패'를 꼽았다. 실현하기 어려운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빠르게 시도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부품을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혁신의 밑바탕에는 동양철학적 태도가 있다는 게 정 의장의 분석이다. 그는 "머스크는 혁신 자체를 즐기는 인물이다"라며 논어의 '호학(好學)', 즉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세와 연결했다. 머스크의 사업을 이해하려면 개별 기업의 성과보다도 그가 추구하는 방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머스크가 구축하는 사업 생태계를 '머스코노미(Muskonomy)'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테슬라와 엑스(X), AI 모델 그록, 대규모 데이터센터, 뉴럴링크 등이 연결되며 기술과 데이터가 서로 학습하고 활용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의장은 일론 머스크의 성공 방식과 사업 전략을 분석하며 그가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 어려운 배경으로 미·중 기술 경쟁을 들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화면 캡쳐) 2026.11.03.

[서울=뉴시스] 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의장은 일론 머스크의 성공 방식과 사업 전략을 분석하며 그가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 어려운 배경으로 미·중 기술 경쟁을 들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화면 캡쳐) 2026.11.03.

특히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모두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지능형 기계라는 점에서 연결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가 제조 현장에 보급되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화와 서비스 생산의 한계비용을 낮춰 국가별 생산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의 다음 핵심 사업으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는 '뉴럴링크(Neuralink)'를 주목했다. 정 의장은 "BCI 기술이 발전하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의 일상생활을 돕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뇌와 AI가 직접 소통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