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8%p 추가 확보' 정공법 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호반과 지분경쟁 본격화
등록 2026/11/03 09:15:22
수정 2026/11/03 09:30:24
370억원 투입해 지분율 확대 예정
美델타항공 등 우호지분 합산 35.95%
10.58% 산은 포함 시 46.53% 넘겨
호반그룹, 지분 20.57% 넘기며 최대주주 넘봐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125_web.jpg?rnd=2026110309002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0.48%p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6.23%로 끌어올린다.
호반그룹이 최대주주를 자처하는 상황과 맞물려 경영권 분쟁을 앞두고 지분 확보 경쟁이 점화했다는 분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12월3일부터 2027년 1월1일까지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32만500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주당 가격은 11만4000원으로 조 회장은 370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분율을 5.75%에서 6.23%로 늘린다.
조 회장이 사재를 투입해 지분율 확대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을 앞두고 정공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칼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663억원 규모의 자사주 44만여주를 출연한 것을 두고 경영권 방어용이라는 논란이 일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입으로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20.57%에서 21.05%로 상승한다.
델타항공(14.9%)과 일본항공(5% 미만 추정) 등도 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5.95% 이상으로 추정된다. 당장의 경영권 방어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칼 지분 20%대를 보유한 호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한진칼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이는 최대주주가 변경됐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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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이 조 회장 측 기존 지분율인 20.57%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로, 20.6%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세이프티 데이'는 긍정적인 안전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안전 의식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109_web.jpg?rnd=20251031135420)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세이프티 데이'는 긍정적인 안전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안전 의식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호반그룹은 7월 한진칼 지분 20.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진칼 경영권을 확보하면 12월 출범 예정인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LCC를 모두 거느리게 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사로 대한항공 지분 26.13%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를 지배하는 구조다.
호반그룹은 2015년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가했으나 채권단과 가격 이견으로 불발됐고 2019년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시에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항공산업 재편이 완료되는 2027년 이후 호반그룹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은행은 항공산업 재편 이후 지분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은 2020년 국적항공사 통합을 추진하며 80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합류했고 현재 지분 10.58%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산은 지분을 모두 확보할 경우 조 회장 측 합산 지분율(35.95%)과 격차를 4.8%p로 좁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 5% 미만의 각종 펀드들의 표심이 실제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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