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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바이어, 한우 꽃등심·안심에 관심…수출협력 MOU 5건

등록 2026/11/02 17:41:29

농식품부·aT, UAE·카타르 육류 바이어 5개사 초청

횡성·해남 생산현장 점검…4개사 샘플 공급 요청

샘플·초도 수출 물류·현지 판촉 등 후속 지원

[세종=뉴시스] 할랄 한우 가공시설을 견학 중인 중동 바이어.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할랄 한우 가공시설을 견학 중인 중동 바이어.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육류 수입·유통기업들이 국내 한우 생산현장을 찾아 수출 협력 업무협약(MOU) 5건을 체결했다. 정부는 샘플 공급과 초도 수출 물류 등을 지원해 실제 수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동 바이어 5개사를 초청해 강원 횡성과 전남 해남 일원의 한우 생산·도축·가공 현장을 소개하고 수출상담 25건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초청 기업들은 UAE와 카타르에서 케이터링 식재료 유통, 온라인 판매, 소매유통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이들의 연간 육류 수입 규모는 총 1만3000t에 달한다.

오만에 본사를 둔 MLS는 UAE와 오만에서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카타르의 더 푸드 컴퍼니(The Food Co.)는 UAE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중동 역내 유통망을 활용한 한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바이어들은 국내 한우 생산자단체와 축협에서 생산·유통 현황과 등급제도, 이력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횡성의 한우 사육 농가와 할랄 도축·가공시설에서는 사육환경부터 도축·정형·보관까지 수출 전 과정을 확인했다.

한우 부위별 품평과 현지 메뉴 활용 시연을 통해 상품성을 평가하고, 국내 수출업체와 수출가격·최소 주문수량 등 거래 조건도 협의했다. 해남에서는 생산농가와 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해 품질관리 체계와 수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축협 4개사와 한우 농장 1개사 등 총 5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초청 바이어 5개사 중 4개사는 샘플 공급을 요청했으며 꽃등심과 안심, 채끝 등 고급 부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할랄 한우는 2023년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해 10월 UAE로 처음 수출되며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UAE 수출액은 총 40만 달러다.

올해 9월에는 카타르와 뼈 없는 냉장·냉동 쇠고기의 수출 위생조건 협의가 완료됐다. 이에 카타르가 말레이시아와 UAE에 이어 세 번째 할랄 한우 수출 가능 국가로 추가됐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상담과 MOU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샘플 공급과 초도 수출 물류, 현지 판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검역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 대해서도 재외공관·관계기관과 협력해 검역 협상을 지원하고, 바이어 네트워크를 사전에 구축해 시장 개방에 대비할 방침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UAE와 카타르를 넘어 오만 등 중동 주요국에 유통망을 갖춘 바이어들과 수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할랄 한우가 중동 프리미엄 육류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향후 신규 시장으로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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