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에 최종전 결승타…'최형우 더비' 주인공답게 빛났다[PO]
등록 2026/11/01 16:48:26
PO 2차전서 쐐기포에 환상 보살
최종 5차전에선 1회 결승타 '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11.0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1/NISI20261101_0021513438_web.jpg?rnd=2026110114363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11.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자신의 이름이 걸린 시리즈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최형우 더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최종 5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IA를 따돌리고 2024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의 KS 진출의 중심에 불혹을 넘긴 베테랑 최형우의 활약과 헌신이 있었다.
최형우는 PO 2차전부터 5차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명타자로 오래 뛰어 수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음에도 주전 좌익수이자 핵심 타자인 구자욱이 수비를 소화할 수 없게 되자 4경기 연속 선발 좌익수로 나서 큰 실수없이 외야를 지켰다.
이번 시리즈는 '최형우 더비'로 불렸다. 삼성과 KIA에서 모두 주축 타자로 활약하며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지명을 받았던 최형우는 2005년 팀에서 방출됐으나 경찰청 야구단을 거쳐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고, 이후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삼성이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를 건설했을 때 중심 타선에 최형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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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을 마친 후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을 제시한 KIA의 손을 잡았다.
유니폼 색이 푸른 색에서 붉은 색으로 바뀐 후에도 최형우는 꾸준한 모습을 자랑하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2017년, 2024년에는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6시즌을 마친 후 다시 FA가 된 최형우는 삼성의 러브콜에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 2년, 최대 26억원을 제시한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친정팀으로 돌아가면서도 최형우는 9년간 동고동락한 KIA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성의 기대대로 최형우는 올해 정규시즌에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작성하며 세월을 거스르는 모습을 자랑했다.
최형우는 PO 1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1회말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1/NISI20261101_0021513421_web.jpg?rnd=20261101143050)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1회말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6.11.01. [email protected]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수비를 소화하기 어려워지자 지명타자로 투입하고,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형우를 대타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1-5로 패배하자 박 감독은 '좌익수 최형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형우는 PO 2차전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8-3 승리에 앞장섰다.
가을 야구 무대에서는 무려 8년 만에 좌익수 수비를 소화했음에도 '환상 보살'을 선보였다.
2차전에서 6회초 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고, 최형우는 담장에 맞고 떨어진 타구를 재빠르게 잡았다. 이어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1루를 돌아 2루로 뛴 카스트로를 아웃시켰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특히 삼성이 7-2로 앞선 7회말 쐐기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삼성이 2-4로 역전패한 3차전에서도 최형우는 안정적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동시에 1-1로 맞선 6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이 7회말 3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최형우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을 터였다.
최종 5차전에서도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삼성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삼성으로선 PO 4차전에서의 역전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선발 투수의 호투와 더불어 선취점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최형우의 적시타 덕에 흐름을 뒤바꿀 수 있었다.
최형우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도 중전 안타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1983년생,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세월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인 최형우는 PS 최고령 출장, 안타, 타점, 홈런 기록도 이번 시리즈를 통해 모두 갈아치웠다.
삼성이 KS에 진출하면서 최형우는 자신이 가진 기록을 계속 갈아치울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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