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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밀라노 시위에 "공수부대 500명 연말까지 배치"…드론팀도 검토

등록 2026/10/22 11:14:30

수정 2026/10/22 13:18:35

사법경찰권은 배제…공공 치안 임무 수행할 듯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정부가 폭력 시위가 발생한 밀라노에 연말까지 육군 정예 '폴고레' 공수부대원 5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거리에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 2026.10.22.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정부가 폭력 시위가 발생한 밀라노에 연말까지 육군 정예 '폴고레' 공수부대원 5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거리에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 2026.10.2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주말 폭력 시위가 발생한 밀라노에 연말까지 육군 정예 공수부대 50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며, 드론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1일(현지 시간)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육군 정예 '폴고레' 공수여단 소속 공수부대원 500여 명이 수일 내에 배치돼 연말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임무는 기존 치안 지원 사업인 '안전한 거리(Strade Sicure)'의 법적 틀 내에서 이뤄진다. 당초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됐으나,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공수부대원들은 순찰과 주요 지점 감시 등 공공안전 지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경찰은 범죄 수사 등 사법경찰권도 행사한다.

밀라노 당국은 공수부대원의 임무와 관련해 "경찰 지도부와 협의해 현장 상황 및 작전상 필요에 따라 임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병력 배치에는 드론 운용 전문 군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라노=AP/뉴시스] 지난 주말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물가 급등과 저임금, 열악한 공공서비스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시위로 비화돼 당국에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17일(현지 시간) 밀라노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모습. 2026.10.22.

[밀라노=AP/뉴시스] 지난 주말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물가 급등과 저임금, 열악한 공공서비스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시위로 비화돼 당국에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17일(현지 시간) 밀라노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모습. 2026.10.22.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밀라노 폭력 시위에 대응해 올해 말까지 병력 500명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치안 대책을 담은 법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새 법령에는 '시위에 폭력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를 형사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5년의 징역형과 최대 2만 유로(약 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미성년자에 대한 예방적 구금 조치를 확대하고, 부모에게 금전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멜로니 총리는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시위는 권리이지만,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라며 "파괴와 절도 범죄에 대해서는 국가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18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토리노, 볼로냐 등 여러 도시에서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경찰과 충돌했고, 상점들이 약탈당해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4일에도 시위가 예고된 만큼 추가 소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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