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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연쇄 방화' 2차 감식…경보 작동 여부도 확인(종합)

등록 2026/10/21 13:02:32

오전 10시30분부터 빌딩 2곳 합동감식 진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날 화재가 발생한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에서 경찰 화재감식반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 감식에 나서고 있다. 2026.10.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날 화재가 발생한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에서 경찰 화재감식반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 감식에 나서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오영주·임다빈·정유진 수습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2곳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 사건으로 19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21일 2차 합동감식에 나섰다. 화재 당시 일부 입주자들이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하면서 소방당국은 경보설비 작동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과 신명빌딩에서 합동감식을 연이어 진행했다.

이번 감식에서는 최초 발화 지점과 인화성 물질 사용 여부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재 당시 일부 입주자들은 화재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는데, 당국은 화재 당시 경보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신명빌딩 2층에서 근무하던 40대 남성 A씨는 "3층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불이 난 사실을 알았다"며 "계단 통로를 열어보니 사람들이 연기가 나고 불이 났다며 내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며 "지난 7~8월께 소방 안전점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건물의 또 다른 관계자 B씨 역시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건물 소장은 경보가 울렸다고 하는데 나는 듣지 못했다"며 "경보가 울렸다면 소리가 얼마나 요란했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한양빌딩에서는 화재경보 작동 여부를 두고 증언이 엇갈렸다.

한양빌딩에 입주한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말했지만, 화재 당일 일부 이용객과 입주 직원들은 경보음을 듣지 못한 채 대피방송을 듣고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전날 오전 11시54분께 신명빌딩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7분 뒤 약 200m 떨어진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났다. 두 건물에서 중상 5명, 경상 14명 등 모두 19명이 다쳤다.

경찰에 붙잡힌 70대 남성은 두 특허법인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해 겁을 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범행을 대체로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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