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폭행은 일상, 그는 신이었다"…화장품 업체 대표, 추가 제보 이어져
등록 2026/10/20 10:30:00
수정 2026/10/20 10:31:27
수입차 매장 난동 논란 대표, 직원 상습 폭행·폭언 증언 잇따라…노동청 과태료 처분도 받아
![[서울=뉴시스] 고급 외제차 매장에서 직원을 때리고 수차례 난동을 부린 국내 30년 경력의 화장품 업계 관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0.14.](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2894_web.jpg?rnd=20261014104614)
[서울=뉴시스] 고급 외제차 매장에서 직원을 때리고 수차례 난동을 부린 국내 30년 경력의 화장품 업계 관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0.14.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수입차 매장에서 허리띠를 풀어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된 한 화장품 업체 대표가 과거 회사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대표는 올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수입차 매장 난동 사건을 보도한 이후 해당 대표와 함께 근무했던 전직 직원들의 추가 제보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제보자들은 과거 직장에서 겪거나 목격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증언했다.
과거 한 화장품 회사에서 해당 대표와 수년간 함께 일했다는 여성 A씨는 그의 폭언과 강압적인 업무 지시는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을 접한 업계 관계자들이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내가 당한 거에 비하면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오해로 직원 수백 명이 있는 자리에서 "미친 X가 감히 정신병 도졌느냐", "시궁창 썩은 냄새가 난다"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대표를 두고 "신이었다. 신"이라며 "너무 무섭고 너무 심하니까 회장님 와도 그렇게 인사를 안 하는데 걸어오는 순간부터 다 그냥 파도처럼 일어나서 인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띠 벨트 푸는 거 수도 없이 봤다"며 직원들을 폭행하거나 사무실 집기를 집어 던지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벨트로만 때리는 사람이 아니다. 모니터 집어 들고 던지고 욕하고 이런 거는 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을 동원해 직원을 위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어느 날 사무실에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이들이 모니터를 던지며 한 임원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이 전화를 걸자 대표가 직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귀 부위를 때렸다고 한다. A씨는 폭행당한 직원의 고막이 손상됐고 이후 회사를 그만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수입차 매장에서 허리띠를 풀어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된 한 화장품 회사 대표가 과거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2268092_web.jpg?rnd=20261020095428)
[서울=뉴시스] 수입차 매장에서 허리띠를 풀어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된 한 화장품 회사 대표가 과거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씨 역시 사직서를 여덟 차례 작성했지만 회사 측의 만류로 근무를 이어가다 결국 퇴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에는 녹음이나 촬영이 쉽지 않아 관련 증거를 남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대표와 최근까지 약 6개월간 함께 일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 B씨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아침 회의 녹음에는 해당 대표가 직원들을 향해 "나 농담하는 거 아니야. 내 목숨을 걸었어. 정신 차려"라며 "엑설런트는 안 되는 거야. 퍼펙트해야 되는 거야"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B씨는 몸이 좋지 않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가 공개적으로 폭언을 당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대표가 "해가 중천인데 젊은 애가 택시 타냐", "피곤하지 않은 사람 하나도 없다"며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B씨는 대표의 이 같은 언행으로 정신적 압박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5월 퇴사한 뒤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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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건반장' 제작진은 추가 폭행 및 괴롭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해당 대표에게 연락했으나 전화가 끊겨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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