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러 외무와 만나 "무력 통한 강요 용납 못해"
등록 2026/10/20 08:00:29
수정 2026/10/20 09:00:24
페제시키안 "美·이스라엘 공격 국제규범 위반"
라브로프 "이란 문제 해결 지원할 준비"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19일(현지 시간) 테헤란 대통령궁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이 국제규범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무력을 통해 다른 국가에 의사를 강요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10.20](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1677189_web.jpg?rnd=20261020035006)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19일(현지 시간) 테헤란 대통령궁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이 국제규범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무력을 통해 다른 국가에 의사를 강요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10.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이 국제규범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무력을 통해 다른 국가에 의사를 강요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와 중동 정세 등을 논의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어떤 국가도 무력을 통해 다른 나라에 자신의 의사를 강요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역내 갈등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역내 국가들과 근본적인 갈등이 없다면서 기존의 이견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에 기반한 역내 안보 체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역내 갈등의 원인으로 미국의 개입과 분열 정책을 지목하면서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가 긴장과 불안정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란의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과 고위 당국자, 과학자, 학생들의 살해는 국제규범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가 보여준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 간 정치·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체결한 기존 합의의 이행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에너지와 교통, 무역 분야를 우선 협력 대상으로 제시했다.
또 향후 예정된 자신의 모스크바 방문이 양국 간 합의 이행을 진전시키고 에너지와 교통, 기반시설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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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이란이 국제 현안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외교적 협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스피해 관련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역내 공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의 테헤란 방문이 양국 간 정치적 대화를 이어가고 양자 관계와 외교 정책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방문 기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도 회담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을 둘러싼 상황의 해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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