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올해 성장률 3.4~3.6% 가능…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등록 2026/10/19 10:00:00
수정 2026/10/19 10:23:54
이형일 부총리, 방콕 G20 동행기자단 간담회
수출·설비투자 호조에 "IMF 전망 3.3% 상회할 듯"
경제전망 연 2→3회 구상…하반기 성장전략 개편
![[방콕=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10.16.](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608_web.jpg?rnd=20261018173759)
[방콕=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10.16.
[방콕=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에 대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다"며 3.4~3.6% 수준을 제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잠재성장률 반등도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수출·설비투자 호조…올해 성장률 IMF 전망 웃돌 것"
이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에 대해 "현재 IMF(국제통화기금)가 갖고 있는 3.3%를 상회할 것 같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서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3%대 중반은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3.0%다. IMF는 이달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7%포인트(p) 높인 3.3%로 제시했다.
이 부총리가 언급한 3.4~3.6%는 IMF와 한국은행(3.3%), 한국개발연구원(KDI·3.2%), 아시아개발은행(ADB·3.2%)의 전망치를 웃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7%)보다는 낮고, 무디스의 전망치인 3.5%를 포함하는 수준이다.
그는 3분기 경제 지표의 흐름이 좋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부총리는 "3분기에도 수출과 설비투자 흐름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2분기에 (성장률이) 1.8%, 0.6%로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갔다. 이 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3분기까지 괜찮으면 성장률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콕=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10.16.](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610_web.jpg?rnd=20261018173844)
[방콕=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10.16.
"잠재성장률 반등 임박…내년에도 설비투자 호조 기대"
올해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 경제가 물가 불안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성장 능력을 뜻한다. 국내외 기관들은 상반기까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대체로 1%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반면 이달 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와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설비투자가 많이 늘고 시간이 흐르면 생산성이 올라가 잠재성장률이 움직이는 것을 미국에서 봤고 우리도 그런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설비투자가 굉장히 좋다. 내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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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딸리기 때문에 공급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사항이기도 하고, 설비투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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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연 3회로 확대 구상…하반기 성장전략 대신 보완 대책
이 부총리는 경제전망과 정책 발표 체계도 바꾸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정부는 통상 연말과 6월 말 또는 7월 초 등 연간 두 차례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부총리는 "지금 워낙 경제가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1년에 두 번 하는 게 현시점에서 괜찮은지 고민하게 된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는 당연히 내년 경제를 짚어봐야 하고, 그다음에 추가로 업데이트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 하는 게 빠르게 변하는 경제에 대응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 후, 연중 두 차례 수정 전망을 내놓는 등 연간 총 세 차례 발표하는 구상이다. 수정 전망 시점은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구상이 구체화하면 내년부터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대신 전망 수정에 맞춰 필요한 분야의 보완 대책을 내놓게 된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더 정확하게 하고, 그 전망 속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며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간다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영남권 메가프로젝트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서남권·충청권은 산업통상부가, 영남권은 재경부가 총괄하고 있다며 "영남권에는 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남권 메가프로젝트 TF는 현재 제가 주재하지 않지만 앞으로 부총리 주재로 바꿔 계속 챙겨나갈 계획"이라며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필요하면 조율하면서 관련 부분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콕=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10.16.](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611_web.jpg?rnd=20261018173920)
[방콕=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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