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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브라질 계란 고가 수입 논란에 "좌파 정권 도우려 혈세 낭비"

등록 2026/10/16 16:06:54

수정 2026/10/16 18:33:25

"178원 계란이 1464원 금란 돼…안정성 문제"

"李, 룰라 정상회담 위한 선물 아닌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16일 이재명 정부의 브라질산 계란 '고가 수입' 논란을 두고 "혈세 들여 국민 밥상에 위험한 계란을 올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정권은 다른 나라 다 놔두고 브라질 계란을 콕 찝어 수입했다"며 "국민 건강보다 브라질 좌파 정권 도와주는 게 우선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상회담과 관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월 브라질 농업축산부 장관은 계란 시장 개방이 정상회담 성과라고 발표했다"며 "브라질 계란 수입한 진짜 이유, 뻔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브라질 계란의 안전성 문제다. EU는 성장촉진제 사용 등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브라질 계란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며 "대통령까지 펄펄 뛰는 걸 보니 정말로 뭔가 있다는 의혹만 커진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지에서 178원에 산 계란이 비행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도착하니 수입단가 1464원의 '금란'이 됐다"며 "계란값을 안정시키겠다고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그야말로 엉뚱한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밝힌 브라질산 계란 수입 비용은 약 16억이다. 현지 계란 구매비용은 약 2억원에 불과하고, 항공운송비와 관세 등 부대 비용에 약 14억원이 들어갔다"며 "계란값보다 부대 비용이 무려 7배나 더 든 셈"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대통령 스스로 '1300원은 장거리 항공 운송비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했다"며 "'호텔경제학' 운운하더니 물건값만 계산하고 물류비·관세는 빼버리는 기적의 계산법"이라고 했다.

이어 "1400원이 넘는 비싼 달걀을 들여와 140원에 풀었다면, 그 막대한 차액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는가. 전액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라며 "이것이 혈세 낭비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으로 브라질을 방문 중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주브라질대사와의 면담 이후 페이스북에 "주브라질대사는 정상회담 관련성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계란 한 알당 1464원에 사서 143원에 국내에 팔았고, 개당 1300원 넘는 차액은 국민 세금으로 메웠다"며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경제성 없는 브라질 계란 수입 개방을 해 준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커졌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 수입으로 800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치적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의 매입 가격은 178원 정도로 시중 가격이었다"며 "다만 지구 반대편으로의 장거리 항공 수송에 따른 비용 등 부대비용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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