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새 대변인 자키리아, 변호사 자격취득 등 허위 경력 논란--AP
등록 2026/10/15 09:44:50
수정 2026/10/15 09:48:34
"번호사 시험은 어디서?" 어느 주에서도 시험 통과 사실 없어
트럼프 대통령소유 미디어 회사에서6월부터 근무한 "충성파 "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15.](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1661934_web.jpg?rnd=20261014044904)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15.
[뉴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트럼프 정부의 국민을 향한 '새로운 입'으로 임무를 시작하면서 그녀의 경력과 그 동안 알려진 이력에 대한 의문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캐롤라인 래빗의 뒤를 이어 취임한 케이티 자카리아는 오랫 동안 폭스 뉴스, 뉴스맥스 같은 보수 언론의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오면서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자카리아나 백악관 어느 쪽도 그녀가 어떤 주에서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해 전에 중국의 대형 로펌에서 일했다고는 하지만, 중국에서 시험을 통과했다는 기록도 내놓은 것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카리아를 대변인으로 채용한 것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자카리아는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회사에 겨우 몇 달 동안 근무했을 뿐인데 갑자기 대통령이 임명을 발표했고 13일 첫 기자회견은 엄청난 관심과 취재진이 몰려드는 취재 대상이 되었다.
그 후 대통령에게 자카리아가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는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터넷 독립 매체 '포퓰러 인포메이션( https://popular.info )기사에 자카리아가 미국 어떤 주에서도 시험을 친 기록이 없다는 게 앞서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옆으로 물러서서 자카리아가 직접 대답하게 했다.
자카리아는 "내가 중국으로 이주했을 때.."하고 말문을 열었지만 뒤에 서 있는 美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의 엔진 소음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첫 문장을 끝내기나 한 건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중국에서 어렵기로 악명 높은 "국가 단일 법률전문직 자격시험"은 중국 국적의 국민들만이 응시할 수 있다.
그녀가 어떤 자격증을 갖고 있는지를 묻자 백악관은 자카리아가 쓴 자술서를 나눠주었다. 거기엔 2007년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예술학 학사자격을 취득한 것과 페퍼다인 카루소 법과대학원에서 2011년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는 대학측과 자카리아 가 '링크드인' 파일에 올린 소개서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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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나는 국제관계법을 전공했고 거기에 필요한 적절한 자격들을 취득했다"고 되어 있다.
또한 백악관 공보실장인 스티브 청이 "자카리아는 독특한 자격과 명석한 두뇌로 미국민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가 하고 있는 훌륭한 일을 모두 잘 알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공보비서와 대변인 업무를 훌륭히 잘 해낼 것이다"라고 쓴 글도 첨부되어 있었다.
링크드인의 이력서에 따르면 트럼프의 미디어 테크놀러지 그룹에 6월 입사한 그는 올해 두달 간 국토안보부 부대변인으로 일하다 집안 사정으로 그만둔 것 말고는 이렇다할 공공기관 경력은 없다.
2011년에서 2013년 베이징의 한 로펌에서 국제관계 법률팀에서 일해 기초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갖고 있지만 변호사 자격은 없었다. 한 때는 국제 이주민 어린이를 돕는 단체의 모금담당 매니저로 일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정부의 관리 리처드 그레넬이 창시한 '픽스 캘리포니아'란 단체에서 일반 변호사 업무를 담당했다.
이 로펌과 두 단체들은 AP통신의 그녀 이력과 근무 배경등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카리아는 오래 전부터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했다. 최근에도 인스타그램에 "백악관 공보비서이며 아내와 엄마, 변호사 역할을 겸임 중"이라고 썼다. 특히 엄마란 단어에는 하트를 4개나 올렸다.
그가 가끔 칼럼을 게재하던 '캘리포니아 글로브'지의 필자 소개 난에는 "폭스뉴스와 뉴스맥스의 정기 기고가"이며 정치평론과 정치적 변론 등에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자카리아는 유난히 허위 학력과 가짜 경력에 민감한 미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선거를 앞둔 시기에 혹독한 검증의 산을 넘는 일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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