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가락 잇고 제자와 길을 내다…김해숙의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등록 2026/10/13 20:57:24
수정 2026/10/13 22:04:24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원로예술지원 독주회 마련

김해숙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2026' 포스터. (이미지=풀문컴퍼니 제공) 2026. 10. 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가야금 연주자이자 전 국립국악원장인 김해숙 명인이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2026'을 개최한다. 2026년 원로예술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김해숙이 평생 천착해 온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중심으로 명인들의 음악적 자산을 되짚는 자리다.
공연 전반부는 김해숙의 제자들이 무대에 올라 전승의 흐름을 보여준다. 경기 명창 이춘희의 소리를 채보해 가야금 주법과 변주를 더한 기악연주곡 '창부타령 이중주'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상임단원 최수일과 숙명 글로리아 가야금 연주단 단원 천경원이 연주한다. 이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 이지혜가 나주 출신 명인 안기옥(1894-1974)의 산조를 연주하며, 고수 이준형이 장고 반주를 맡는다.
후반부에서는 김해숙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작곡 '풍류노정'과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전 바탕을 들려준다. '음악으로 나이 들어감'을 뜻하는 '풍류노정'은 춤을 위해 구성했던 세분화된 리듬을 바탕으로 북 장단과 맞물리는 기악곡 형태로 연주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다스름부터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이어지는 약 40분 길이의 전 바탕이다. 최옥삼의 치밀한 가락 구성과 함동정월의 성음, 명고 김명환의 해석이 집약된 특유의 긴장과 이완, 변청 구조를 풀어낼 예정이다.
김해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를 거쳐 제18대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한 학자이자 연주자다. SKC 초창기 음반에 김명환의 반주로 최옥삼류 전 바탕을 녹음했고, 프랑스 오코라(OCORA) 레이블 독집 음반 발매, 미국 카네기홀 협연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현재 한예종 명예교수, 동국대 한국음악과 특임교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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