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신자 정보유출에 종교계 불안…불교, 천주교는
등록 2026/10/11 06:05:00
수정 2026/10/11 07:48:03
조계종 "주기적 업데이트"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안조치 강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국내 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사이버 공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이 확인돼 각 교회가 사실관계 확인 및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모습. 2026.10.07.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79893_web.jpg?rnd=2026100714214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국내 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사이버 공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이 확인돼 각 교회가 사실관계 확인 및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내 대형교회에서 정보시스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이 잇따르면서 다른 종교계의 신자 정보관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유출 의심자료에서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사랑의교회도 대응에 나선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과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보안 체계를 점검·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종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최신화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을 위한 관련 정책과 규정에 따라 기본적인 보안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별 환경에 맞춰 보안 설정과 방어조치를 적용하고, 여러 보안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한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킹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교구 역시 변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보안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종교기관이 관리하는 신자 정보의 범위와 보호체계를 돌아보게 한다. 신자 이름과 생년월일뿐 아니라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수집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와 주소 변경이력까지 유출 의심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7일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유출 의심자료 및 시스템 접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료 7건 가운데 성도정보 변경이력 1건에서 개인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해당 자료에는 총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담겼다. 기부금영수증 발급 목적으로 수집·관리한 주민등록번호 변경이력 2629건, 전화번호 변경이력 3964건, 주소 변경이력 7202건도 포함됐다. 다만 변경이력 건수는 항목별 기록 수로, 이를 합산해 피해 인원으로 볼 수는 없다.
교회는 나머지 유출 의심자료 6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93년부터 2019년까지의 헌금 관련 자료는 전표번호와 금액, 내역 등으로 구성돼 성명·전화번호·주소가 없었고, 급여 자료 역시 급여 금액과 급여번호만 담겼다는 것이다. 교구 전입·전출, 직분 임명, 침례, 지구역장 이력에서도 개인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통보를 받고 대응에 착수했다. 밤샘 분석을 거쳐 7일 오전 1시께 외부접속을 차단하고 서버와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악성파일 삭제와 방화벽 교체를 마쳤다. 해당 성도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는 등 후속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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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역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황을 발견해 비상대책팀(TF)을 구성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사고 경위를 파악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공격자가 내부 시스템으로 접근 범위를 넓힌 방식도 점검 대상이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는 국내 대형 종교기관 2곳에 대한 공격 분석에서 서버에 심은 악성 프로그램과 탈취 계정, 인증·권한 취약점이 이용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교인정보와 헌금·회계 자료, 전자결재 문서 등을 확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시스템 취약점, 접근권한, 서버·네트워크 보안, 개인정보 관리 절차를 전면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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