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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던 건설사가 연어를?…GS건설이 10만마리 키우는 방법[짤막영상]

등록 2026/10/11 03:05:00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 접목…수조 환경 24시간 제어

연어 국내 양식에 사용되는 GS건설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 (영상=GS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연어 국내 양식에 사용되는 GS건설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 (영상=GS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서윤주 인턴기자 =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대서양 연어의 국내 양식이 본격화하고 있다. GS건설과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국내에서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하는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다.

GS건설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노르웨이 큰일 났습니다…내년이면 마트에 풀린다는 한국산 대서양연어 10만 마리' 영상은 7일 기준 조회수 137만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국내 양식장에서 대서양 연어를 키우는 과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양식 기술이 담겼다.

양식은 부화실에서 시작된다. 발안란에서 부화한 연어는 배 아래쪽에 지방과 단백질 등 영양분이 저장된 '난황'을 가진 자어로 성장한다. 이후 난황을 모두 흡수해 외부에서 먹이를 공급받아야 하는 단계에 이르면 보다 큰 수조가 마련된 치어 생산실로 이동한다.

성장한 치어는 다시 스몰트 생산실로 옮겨진다. 대서양 연어는 성장 과정에서 민물 환경에 적응한 상태에서 바닷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리적 변화를 겪는다. 양식장 역시 연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수온과 수질 등 수조 환경을 단계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양식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는 성장 단계에 맞춰 수천에서 수만 마리의 연어를 다른 수조로 옮기는 일이다. 개체를 한꺼번에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폐사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이 같은 이송 과정에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양식장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배관을 통해 연어를 수조에서 수조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설계 단계부터 수조와 배관을 3차원(3D)으로 모델링해 양식장 구조를 구축했고, 운용 과정에서는 컨트롤룸에서 설비와 양식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연어의 품질과 유통 과정도 수입산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힌다. 영상에 출연한 관계자들은 국내 양식 연어가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감이 있고 느끼함과 비린 맛이 덜하면서도 연어 특유의 감칠맛과 지방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유통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생산의 장점이다. 해외에서 생산된 연어는 현지 운송과 항공 운송, 국내 통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하면 이 같은 과정이 필요 없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2~5일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아쿠아팜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생산하는 연어인 만큼 조심스럽고 걱정도 되지만 자부심도 크다"며 "전량 건강하게 출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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