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낮 12시25분 쏜다…기상·우주환경 모두 '이상무'
등록 2026/10/07 09:03:02
오전 8시 발사관리위서 최종 결정…기술적 문제 없이 발사 준비 정상 진행
오전 9시40분 케로신·10시15분 액체산소 충전…낮 12시15분 자동운용
네온샛 5기·큐브위성 10기 싣고 비행…570㎞ 궤도서 15기 순차 분리
![[고흥=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대에 기립·고정돼있다. 2026.10.06.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913_web.jpg?rnd=20261006145425)
[고흥=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대에 기립·고정돼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고흥=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늘 낮 12시25분 진행된다. 발사체 기술 준비와 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 모든 발사 조건이 현재까지 기준을 충족하면서 예정대로 발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 청장은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며 누리호 5차 발사 시각을 이날 낮 12시25분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 5차 발사 시각을 결정했다.
발사관리위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의 목표 궤도 진입을 목표로 누리호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했다. 이날 발사가 가능한 시간대는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까지 1시간이다.
어젯밤 추가작업까지 완료…"기술적 문제 발생하지 않아"
누리호는 전날 오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돼 기립한 뒤 연료와 전기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 등을 마쳤다. 이어 엄빌리칼 분리를 위한 착화기 연결과 비행에 불필요한 부품 제거 등 추가 작업도 전날 밤 11시30분께 완료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는 발사체와 발사대의 센서·장비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발사 준비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상 조건도 발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대 주변 지상풍은 평균풍속이 초속 15m를 넘거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를 초과하면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인근 평균풍속은 초속 2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5m다. 오 청장 또한 "발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고층풍 역시 기준을 충족했다. 우주청은 전날 오후 2시께 라디오존데를 매단 기상관측용 풍선을 약 20㎞ 고도까지 띄워 고층풍을 측정·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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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청장은 "고층풍의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누리호의 발사 가능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늘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낙뢰와 관련한 발사 제한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역시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태양흑점 폭발과 태양입자 유입에 따른 경보 발생 가능성이 낮고, 지자기와 전리권 교란도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제우주정거장과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물체와 누리호 비행경로 사이의 충돌 가능성도 분석했다.
오 청장은 "분석 결과 발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위험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흥=뉴시스] 윤현성 기자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7일 오전 누리호 5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034_web.jpg?rnd=20261007085411)
[고흥=뉴시스] 윤현성 기자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7일 오전 누리호 5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오전 9시40분 연료·10시15분 산화제 충전…"이상 감지 땐 즉시 중단"
발사 시각이 확정되면서 누리호는 본격적인 최종 발사 절차에 들어간다.
연료인 케로신은 오전 9시40분께부터, 산화제인 액체산소는 오전 10시15분께부터 충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각각의 충전에는 약 7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오 청장은 "이 시간 이후 발사대에서는 연료와 산화제 충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15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누리호가 발사체 전체 상태를 점검하면서 엔진 점화와 이륙 등 후속 절차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발사 10초 전에는 탑재컴퓨터가 이륙 준비 상태로 전환되고, 4초 전 1단 엔진이 점화된다. 이후 1단 엔진이 정상 출력에 도달하면 발사체 고정장치를 해제하고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난다.
오 청장은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발사 진행 절차가 즉시 중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호는 이륙 뒤 약 123초에 1단, 약 233초에 페어링, 약 268초에 2단을 차례로 분리한다. 약 761초 뒤 3단 엔진 연소를 마치고 고도 약 575㎞에 도달한 뒤 위성 분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모두 15기가 실린다. 누리호가 한 번의 발사에서 궤도에 투입하는 위성 수로는 역대 가장 많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모든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발사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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