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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호기 '완전체' 됐다…1·2·3단 총조립 마치고 발사 채비

등록 2026/09/30 14:11:09

수정 2026/09/30 15:20:24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1·2단과 3단 기계적 총조립 완료…전기적 점검 착수

10월6일 발사대 이송·기립…7일 낮 12시23분부터 발사 가능

초소형군집위성 5기 등 역대 최다 15기 싣고 우주로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누리호 5차 총조립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오는 10월 7일 진행될 예정이다.사진은 전남 고흥 항우연 나로우주센터 위성시험동에서 연구진이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누리호 5차 총조립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오는 10월 7일 진행될 예정이다.사진은 전남 고흥 항우연 나로우주센터 위성시험동에서 연구진이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대한민국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오는 10월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을 앞두고 1·2·3단을 모두 기계적으로 결합하며 거대한 발사체 완전체 외형을 완성했다.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우주 공간에 순차적으로 안착시키는 고난도 다중 분리 임무를 앞두고 최종 카운트다운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전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1·2단과 3단을 연결하는 기계적 총조립을 마쳤다.

연구진은 누리호 1·2단과 3단을 각각 치구에 장착한 뒤 조립동 바닥의 레일을 이용해 서로 연결했다. 이후 분리장치와 전기분리 커넥터를 연결하고 착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단간 체결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큐브위성 등 이번 발사에 실릴 위성 15기는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됐으며, 지난 14일 누리호 상단에 탑재됐다. 이후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 조립 등을 거쳐 3단부가 완성됐고, 이번에 1·2단과 연결되면서 누리호 5호기의 외형 조립이 사실상 끝났다.

기계적 총조립이 완료됐다고 곧바로 발사 준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발사체 내부의 각종 전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전기적 점검을 진행한다. 이 과정까지 이상 없이 마무리되면 발사 전 누리호가 거치는 주요 조립·시험 절차는 대부분 끝나게 된다.

누리호는 최종 점검을 거쳐 10월5일 무인특수이동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린다. 다음날인 6일 오전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약 1.8㎞ 떨어진 제2발사대로 이동한 뒤 이렉터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진다.

기립을 마친 누리호는 추진제와 전력 등을 공급받는 엄빌리칼 타워와 연결돼 발사체 기능 점검을 받는다. 발사 당일인 7일에는 추진제 충전 준비와 헬륨 충전 등을 거친 뒤 발사 약 10분 전부터 자동 발사운용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설정된 5차 발사 가능 시간은 10월7일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까지다. 최종 발사 시각은 당일 기상과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기상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한 발사 예비기간은 10월8일부터 14일까지다.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가장 많은 위성을 우주로 운반한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 5기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린다.

특히 누리호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복수의 주탑재위성을 한 번에 싣고 우주로 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호는 고도 약 570㎞ 태양동기궤도에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순차 분리한 뒤 큐브위성들도 차례로 궤도에 투입하게 된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관측하기 위한 위성 체계다. 이번 2~6호기가 궤도에 안착하면 앞서 발사된 검증위성과 함께 여러 위성을 하나의 체계로 운용하는 국내 첫 군집위성 구축이 본격화된다.

누리호 5차 발사는 민간의 발사체 운용 역량을 확대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통해 제작뿐 아니라 발사 운용에서도 역할을 늘리고 있으며, 이번 발사에서는 민간 인력이 발사통제 콘솔을 직접 운용하는 범위도 확대된다.

누리호는 지난 2021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22년 2차 발사에서 처음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실용위성을 실제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로 전환했고, 이번 5차 발사에서는 다수의 주탑재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한층 복잡한 임무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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