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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인데 내 주머니는 왜 얇나…김광석 '돈의 역류'

등록 2026/10/02 10:43:14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반도체는 역대급 호황인대 왜 국민들은 경기가 좋아졌다고 느끼지 못할까. 인공지능(AI)으로 막대한 논이 몰리는데 그 과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이코노미스트(한양대 겸임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는 아홉 번째 경제 전망서 '돈의 역류 2027년 경제전망'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역류'라는 단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2018년부터 매년 다음해 경제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선정해왔다. 그가 2027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꼽은 것은 '역류'다.

세계 경제가 과도한 부채와 예상하지 못한 전쟁 등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AI라는 거대한 기술 변화가 기존의 돈과 성장의 흐름을 뒤바꾸고 있다는 진단이다.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모두에게 똑같은 혜택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막대한 자금이 AI 산업으로 집중되고 그 수혜 역시 일부 산업과 기업에 집중되는 반면, 변화에 따른 부담은 보다 넓게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도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지만 그 온기를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 대표적이다.

책은 2027년 경제의 흐름을 20개 트렌드로 정리했다. 세계 경제 7개, 한국 경제 8개, 산업·기술 분야 5개다. 한국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향방도 주요 주제로 다룬다.

세계와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전망뿐 아니라 가계와 기업, 정부가 각각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안도 담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027년에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면서 '불균형'과 '저성장'이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AI가 가져올 변화 역시 아직 시작 단계라고 진단한다. AI 생태계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정착시키는 국가가 향후 경쟁에서 앞서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에는 돈의 흐름을 주시하고, 기업에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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