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시진핑, 협력 강화 촉구…"美, 대만독립 반대 입장 유지해야"
등록 2026/09/25 05:51:11
수정 2026/09/25 06:08:24
무역·AI·중동정세·우크라이나·한반도 문제도 논의
APEC·G20 정상회의 상호 지원 확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국 관계자들과 함께 만나고 있다. 2026.09.25.](https://img1.newsis.com/2026/09/25/NISI20260925_0001606580_web.jpg?rnd=2026092501004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국 관계자들과 함께 만나고 있다. 2026.09.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미국시간 24일) 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무역 관계와 인공지능(AI),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측 회담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중 정상이 반년도 안 돼 서로의 나라를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미중 관계라는 큰 배의 방향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두 정상이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점을 거론했다. 그는 “이 새로운 관계 설정은 미중 관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도 담고 있다”며 “두 강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비전을 행동으로 옮겨 협력을 중심에 두고 경쟁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이견은 관리하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하며, 공통점을 찾고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이견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상호 신뢰를 쌓아 평화의 기반을 마련하면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가 양국과 세계 각국 국민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협상팀이 새로운 협의를 열어 '공동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측 발표문에는 공동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시 주석은 또 “협력은 쌍방향”이라며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시키려면 협력할 사안은 늘리고 문제는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등과 존중, 호혜의 정신을 유지하면 문제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양측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분야에서는 양국 간 경쟁과 협력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AI 강국으로 경쟁도 있지만 협력할 수도 있다”며 “서로를 경계하기보다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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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 관련 대화를 이어가며 기술의 위험과 이익을 논의하고, AI가 오용되거나 악용되는 일을 함께 막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인간이 AI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AI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유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미중 전략적 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문을 “위대한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모두 강대국이고 시 주석과 나는 좋은 친구로서 깊고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며 “우리의 지도 아래 미중 관계는 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며 “양측은 대화를 계속해 더 나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I에 대해서도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며 “양국이 대화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상호 지원하기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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