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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사망 사고 62일 만에 유족과 합의…"정몽원 회장 조문·사과 예정"

등록 2026/09/22 08:45:17

수정 2026/09/22 08:48:59

사과 기자회견 무산 후 마라톤 협상

정몽원 회장 등 경영진 사과 등 합의

외부 전문기관 안전 전수 진단 예정

[성남=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성현(오른쪽 두번째) HL만도 부회장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HL사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앞 복도에서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6.9.21. ryu@newsis.com

[성남=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성현(오른쪽 두번째) HL만도 부회장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HL사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앞 복도에서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6.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L만도가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 62일 만에 유족 측과 합의했다.

유족 및 노동조합 측은 정몽원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HL만도와 고(故) 김승모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22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대책위 측 설명을 종합하면 합의안에는 정 회장을 포함한 만도 경영진의 사과, 노조가 참여하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불법파견 수사 관련 적극 협조, 유가족 배·보상 등이 담겼다.

유족 측이 이날 오후 6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시민·사회장을 치를 예정인 만큼, 정 회장은 그 이전에 별도로 빈소를 조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HL만도는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조성현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망한 근로자 김씨의 부친 등 대책위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통해 조 부회장을 저지하면서 기자회견은 최종 취소됐다.

한편 HL만도는 전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매년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합동 전수진단을 실시하고, 지적 사항은 로드맵을 수립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장 내 인체 감지 CCTV와 외주 공사 시 위험 상황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동형 CCTV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HL만도 측은 "노사가 함께 현장 위험을 점검하는 '노사 합동 세이프티 워크'를 추진하겠다"며 "노동조합이 위험성 평가에 참여해 함께 위험 요소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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