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20억 넘어선 길음…20·30대 매수세 두드러져
등록 2026/09/21 10:57:25
수정 2026/09/21 11:22:25
2030 매수 비중 51.3%…서울 평균보다 9.5%p 높아
성북 아파트값 14.01%↑…국평 20억·소형 16억 눈앞
전셋값 상승에 매매 전환…생애최초 수요도 급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서울(0.25%)과 경기(0.22%)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주 연속 둔화한 뒤 이번 주 다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5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45%), 강서구(0.43%), 성북구(0.41%), 광진구(0.3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13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집주인들의 매도 상담은 늘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인 영향이다. 2026.08.1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092_web.jpg?rnd=202608171319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서울(0.25%)과 경기(0.22%)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주 연속 둔화한 뒤 이번 주 다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5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45%), 강서구(0.43%), 성북구(0.41%), 광진구(0.3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13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집주인들의 매도 상담은 늘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인 영향이다.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로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성북구로 청년층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아파트값이 14.0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단지에서는 '국민평형'이 20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소형도 16억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나오고 있다.
2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최근 6개월(3~8월) 성북구 아파트를 매수한 20·30대는 2334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5번째로 많았다.
전체 매수자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성동구(52.9%)와 노원구(52.7%)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평균인 41.8%와 비교하면 9.5%포인트(p) 높다.
생애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청년층도 성북구에 몰리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성북구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입한 매수자는 2395명으로 전년 동기 1542명보다 5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30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988명에서 올해 1801명으로 82.3% 늘었다. 이에 따라 성북구 생애최초 매수자 2395명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5.2%에 달했다.
청년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성북구 아파트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성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4.01%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상승률은 7.94%로 성북구 상승폭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성북구의 가격 강세는 주요 단지의 중소형 아파트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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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는 지난 7월20일 20억원에 거래되며 이른바 '국민평형'에서 20억원선을 넘어섰다.
인근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도 지난 15일 1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전용 59㎡ 역시 15억9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소형 면적도 16억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성북구에 청년층 매수세가 몰리는 데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와 서울 핵심지보다 낮은 가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높은 보증금을 부담해 전세로 거주하기보다 자금을 추가로 마련해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전세가격은 4.3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이 0.5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8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4.06%로 전셋값 상승률보다 낮았다. 연초 대비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은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도 전세난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이주를 앞둔 물량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6·7단지, 북아현2구역 등을 포함해 약 3만가구에 달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이주 수요는 공급 가뭄 속에서 임대차뿐 아니라 매매 시장까지 자극할 수 있고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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