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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프면 발·발목부터 체크"…이유는 '이것'

등록 2026/09/16 01:01:00

수정 2026/09/16 04:58:25

발목 등 변화 시 하체 움직임과 정렬에도 부담

발목 내반 있으면 '하지 정렬'에 영향 줄 수 있어

[서울=뉴시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발과 발목의 구조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면 하체의 움직임과 정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사진=세란병원 제공)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발과 발목의 구조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면 하체의 움직임과 정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사진=세란병원 제공) 2026.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무릎이 아프면 관절 연골이나 인대 등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무릎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무릎 자체뿐 아니라 발과 발목의 상태, 다리 전체의 정렬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발과 발목의 움직임이 달라지면 보행 과정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우리 몸을 건물에 비유하면 발과 발목은 체중을 지지하는 주춧돌, 무릎은 기둥에 해당한다.

발과 발목의 구조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면 하체의 움직임과 정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발은 걸을 때마다 체중을 분산하고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발의 아치가 무너진 평발이나 발목을 자주 삐끗해 인대가 느슨해진 '발목 불안정증', 발목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발목 내반' 등이 있으면 발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다리 전체의 정렬인 '하지 정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발과 발목의 움직임이 달라지면 보행 과정에서 종아리와 무릎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힘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집중되면 무릎 통증이나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반복되는 무릎 통증의 원인을 확인할 때는 무릎 관절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지 정렬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 정렬이라고 하면 흔히 서 있을 때 다리가 O자형이나 X자형으로 보이는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보행 과정에서 발과 무릎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확인하는 '동적 정렬' 평가도 중요하다.

서 있을 때는 다리 모양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여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과 무릎의 움직임이 달라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신발 밑창이 유독 한쪽만 닳거나 ▲발목을 자주 삐끗하거나 ▲오래 걸은 뒤 발바닥 아치 주변이 뻐근하고 아프다면 무릎뿐 아니라 발과 발목의 상태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원우 세란병원 정형외과 족부센터 과장은 "건물의 기초가 기울면 아무리 튼튼한 기둥이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듯이, 발과 발목의 불안정은 무릎 통증으로 이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무릎 통증이 있다면 무릎만 살펴보기 보다 다른 부위도 봐야 한다"며 "발과 발목의 상태, 보행할 때 다리의 움직임까지 함께 살펴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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