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커져도 네이버 안 떠났다…이용자 91%가 함께 쓴다
등록 2026/09/15 13:43:08
수정 2026/09/15 13:50:23
네이버 이용자 중 챗GPT 교차 이용 비율 7.75%→33.12%
두 앱 모두 이용한 사용자 1565만명…1년 반 새 4.5배
AI가 포털 대체하기보다 두 서비스 사용자층 겹쳐
![[AP/뉴시스] '챗GPT' 앱 아이콘.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2050951_web.jpg?rnd=20260128212735)
[AP/뉴시스] '챗GPT' 앱 아이콘.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정보 탐색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챗GPT와 기존 포털의 사용자층도 빠르게 겹치고 있다. 챗GPT 이용자 10명 중 9명은 네이버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챗GPT를 함께 쓰는 비율도 1년 반 만에 7%대에서 33%까지 높아졌다. AI와 기존 포털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네이버도 이용한 비율은 91.52%로 집계됐다. 챗GPT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네이버 이용자이기도 한 셈이다.
두 앱을 모두 이용하는 사람의 규모도 커졌다. 네이버와 챗GPT 교차 사용자 수는 지난해 2월 344만6361명에서 지난달 1564만8535명으로 약 4.5배 증가했다. 1년 반 사이 1200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월 975만9073명이었던 교차 사용자는 같은 해 7월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5월 15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1564만8535명을 기록했다.
네이버 이용자를 기준으로 봐도 챗GPT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챗GPT도 이용한 비율은 33.12%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7.75%에서 1년 6개월 만에 4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네이버 이용자 중 챗GPT 교차 사용자 비율은 지난해 4월 처음 20%를 넘어선 뒤 8월 24.14%, 12월 27.50%로 상승했다. 올해 4월에는 처음 30%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6.06.26.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2170683_web.jpg?rnd=20260626090227)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6.06.26.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가 검색 대체?…용도 따라 AI·포털 함께 쓴다
두 서비스의 사용자층이 빠르게 겹치는 현상은 생성형 AI가 기존 검색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이용 목적에 따라 AI와 포털을 함께 활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여러 정보를 한꺼번에 요약하거나 이용자의 질문과 상황에 맞춰 답을 정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뉴스나 블로그·카페·지도·쇼핑 등을 통해 최신 정보나 다른 이용자의 경험, 상품 정보 등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필요한 정보의 성격에 따라 두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준비할 때 챗GPT에 일정이나 이동 경로를 짜달라고 요청하고 실제 음식점의 최근 후기나 영업시간은 포털에서 다시 찾아보는 식이다. 반대로 포털에서 여러 정보를 찾아본 뒤 이를 챗GPT에 입력해 자신의 조건에 맞게 비교·정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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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확산은 포털의 검색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용자는 단어처럼 짧은 검색어를 입력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에 맞는 답을 찾는 문장형 검색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5글자 이상 검색어의 비중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자연어로 질문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기존 포털에서도 구체적인 상황이나 조건을 담은 검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가 새로운 정보 탐색 수단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기존 포털도 AI와 유사한 검색 경험을 강화하면서 두 서비스의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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