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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츠베레프, US오픈 우승…역대 4번째 한해 '첫 메이저 2관왕'

등록 2026/09/14 08:07:41

결승에서 벤 셸턴 제압

[뉴욕=AP/뉴시스] 테니스 알렉산더 츠베레프. 2026.09.13.

[뉴욕=AP/뉴시스] 테니스 알렉산더 츠베레프. 2026.09.13.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테니스 역사상 네 번째로 한해 메이저 대회 2관왕을 이룬 선수로 기록됐다.

츠베레프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US오픈 결승에서 벤 셸턴(9위·미국)을 3-1(6-3 7-6<7-2> 5-7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츠베레프는 지난 6월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 이어 2020년 준우승에 그쳤던 US오픈도 6년 만에 제패하며, 한해 메이저 대회 2관왕을 이뤘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츠베레프는 지미 코너스(1974년), 기예르모 빌라스(1977년), 얀니크 신네르(2024년)에 이어 오픈 시대에 같은 해 첫 메이저 대회 2관왕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독일 국적의 우승자가 나온 건 지난 1989년 대회 보리스 베커 이후 37년 만이다.

또 셸턴과의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 중이던 츠베레프는 6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셸턴은 23년 만에 미국 남자 선수로 US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을 꾀했으나,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앤디 로딕(은퇴)이 우승한 2003년 대회다.

츠베레프는 1세트를 쉽게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에도 셸턴의 저항이 거셌지만, 또 한 번 우위를 점하며 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셸턴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를 가져가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츠베레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에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6-2로 제압하며 마침내 US오픈 정상에 섰다.

츠베레프는 경기 후 "신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고통받았으며,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는지 다 안다고 생각한다"며 "2026년의 성과는 그 모든 세월의 결과"라고 말했다.

셸턴은 츠베레프에게 "당신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어쩌면 올해 세계 최고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존중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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