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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에 이재근 "과감한 변화 필요"…양종희 연임 불발(종합)

등록 2026/09/11 18:12:59

수정 2026/09/11 18:28:25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 부문장 낙점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 필요한 시점"

[서울=뉴시스]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재근 부문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재근 부문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최종 낙점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내외부 인사 각 10명씩 포함된 롱리스트 20명을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한 뒤 1차 숏리스트 6명, 2차 숏리스트 3명으로 후보군을 좁혀가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

회추위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 회장 자격요건에서 정한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들을 심도있게 검증하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종 투표를 통해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었다. 지난해 3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에 이어 올 3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까지 연이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KB금융이 현 회장의 연임 대신 새 후보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추위가 최종적으로 이 부문장을 선택하면서 KB금융이 안정적인 연임보다는 변화와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화춘 회추위원장은 이번 회장 후보 결정에 대해 "이재근 부문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이끌어낼 만한 역량이 있는 CEO 후보"라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1993년 주택은행으로 입행한 뒤 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과 재무총괄(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주도했다.

이후 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CFO와 영업그룹 대표 등을 거쳤고 지난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3년간 KB국민은행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으로 선임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 부문을 총괄해 왔다.

이 부문장은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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