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이태원 거리가 무용수 놀이터로…'K-웨이브 댄스 페스티벌' 10월 개막

등록 2026/09/09 16:59:10

이태원 도로가 장르 뛰어넘는 춤의 무대로

10월 3~4일 이태역~녹사평역 480m 구간

'K-웨이브 댄스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한국현대무용진흥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웨이브 댄스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한국현대무용진흥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1980년대 후반 한국 클럽 문화의 심장이었던 이태원 거리가 장르를 뛰어넘는 춤의 제전으로 탈바꿈한다.

'2026 K-웨이브 댄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이태원역~녹사평역 사이 약 480m 구간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춤, 세계 미식, 세계 문화 세 축을 대폭 확대해 이태원 도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놀이터로 바꾼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축제의 중심은 단연 '춤'이다. 발레, 현대무용, 스트릿 댄스, 태권도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국내외 전문 초청 단체와 18개 단체가 참여해 도로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만든다.

행사가 열리는 이태원로 곳곳에서는 관람과 참여의 경계를 허문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첫날 오후 5시 30분 고적대와 국내외 댄스팀, 주한대사관 문화팀이 함께하는 '세계 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의 열기가 고조된다.

관람객이 객석에 머물지 않고 직접 춤을 추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스트릿 랜덤 플레이 댄스'와 '시민 참여 댄스 배틀'은 경력이나 자격 없이 누구나 참여해 실력을 뽐낼 수 있으며 상품도 제공된다.

밤이 되면 스트릿 댄스 클럽인 '스트릿 문나이트'(양일 오후 8시)와 이태원 로맨틱 버스킹이 거리를 채운다. 4일 오후 6시 열리는 '글로벌 오픈 댄스 스테이지'에서는 해외 참가팀이 자국 전통춤과 K-댄스를 선보이며, 이틀간 총 16개의 다채로운 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 공간은 춤 무대에 그치지 않는다. 도로 한켠에는 세계음식 부스 30개와 K-푸드 부스 10개 등 총 40개 부스가 국가별 테마로 늘어서 1만 원대 비용으로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을 선사한다.

또한 세계문화마을에서는 각국 문화체험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하늘그네, DDR 게임, AI(인공지능) 포토사진, 삐에로 풍선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조직위는 이틀간 누적 3만 명의 방문을 예상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이태원을 '세계 K-댄스의 성지'로 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태원 '문나이트'는 한국 스트릿·클럽 문화의 심장이었고, 이곳에서 성장한 이들이 훗날 K-팝의 뼈대를 세웠다. 그 거리가 다시 춤으로 열린다"면서 "축제를 '보러 오는 곳'이 아니라 '참여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