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8에 빠진 1030세대…아이폰→갤폴드 환승 '2배 폭증'
등록 2026/09/07 08:53:21
수정 2026/09/07 10:02:03
8월 번호이동 68만명 돌파… 8세대 폴더블 출시 맞물려 통신시장 '들썩'
iOS→갤럭시 환승 비중 전작 대비 2배 '껑충'…'여권 비율' 폼팩터 1030 공략
디자인·대화면에 스마트 스위치·퀵 셰어 호환도 환승 장벽 낮춰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달 국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가 68만명을 넘어서며 연중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8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아이폰(iOS) 이용자들의 '갤럭시 갈아타기' 비중도 전작 대비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약 68만명으로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출시된 8세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신제품 효과가 단말기 교체 수요를 대거 자극한 결과다.
눈에 띄는 대목은 애플 iOS 이용자의 대규모 이탈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8세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로 기기를 전환한 고객 중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세대(Z 폴드7·플립7)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충성도가 높은 10~30대 젊은 층이 대거 폴드8으로 이동한 일등 공신으로는 '디자인과 화면비의 대변신'이 꼽힌다.
갤럭시 Z 폴드8은 접었을 때 여권과 유사한 가로 비율을 확보하고 두께를 대폭 줄여 그립감을 극대화했다. 스마트폰을 단순 통신 기기를 넘어 개성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젊은 이용자층의 취향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콘텐츠 소비가 많은 10~30대에게는 펼쳤을 때 제공되는 대화면도 강점으로 꼽힌다.
폴드8은 펼치면 4대 3 비율의 화면을 제공해 이북·웹툰·유튜브 등을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기도 쉬워 업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20대 후반 이용자층의 관심도 받고 있다.
대화면에 익숙해진 뒤 기존 스마트폰의 화면이 좁거나 세로로 길게 느껴진다는 이른바 '역체감'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여권 크기의 넓은 화면 비율을 보다가 기존 폰을 보면 세로로만 길어 답답해 보인다", "실물이 예뻐서 매장에서 보자마자 바꿨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전환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점도 주효했다. 데이터 이전 솔루션 '스마트 스위치'의 사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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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아이폰 이용자가 데이터를 이전하기 위해 별도 앱을 설치해야 했지만, 현재는 갤럭시 초기 설정 화면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이전할 수 있는 데이터 종류도 기존 5개에서 20개로 확대됐다. 사진과 연락처, 메시지, 비밀번호, 통화 기록, e심 정보 등을 전송할 수 있다.
갤럭시로 기기를 바꾼 뒤 주변 아이폰 이용자와 파일을 주고받기 어렵다는 우려도 줄었다. 갤럭시의 파일 공유 기능 '퀵 셰어(Quick Share)'가 아이폰의 '에어드롭(AirDrop)'과 호환을 지원하면서다.
폴드8 이용자는 주변 아이폰 사용자에게 별도 로그인 없이 원본 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보낼 수 있어 기기 전환 이후에도 파일 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 역시 오는 9일(현지시간) 사상 첫 '폴더블 아이폰'을 글로벌 무대에 공개할 예정이다. 폴더블 폼팩터 시장을 수성하려는 삼성전자와 폼팩터 다변화에 나선 애플의 맞대결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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