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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협상단, 푸틴과 3시간 회담… 6일 젤렌스키와 종전 논의(종합)

등록 2026/09/06 13:20:58

수정 2026/09/06 13:24:23

백악관 "향후 몇 주 내 후속 조치 발표"

푸틴, 키이우 공격 중단 지시…젤렌스키 "대화 준비"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대크렘린궁 붉은 응접실에서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운데)과 재러드 쿠슈너(오른쪽)와 6번째 만남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 측에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왼쪽 두 번째)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특사 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두 번째)도 참석했다. 2026.09.06.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대크렘린궁 붉은 응접실에서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운데)과 재러드 쿠슈너(오른쪽)와 6번째 만남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 측에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왼쪽 두 번째)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특사 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두 번째)도 참석했다. 2026.09.06.

[서울=뉴시스] 이재은 신정원 기자 =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한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종전 외교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휴전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지난 5일 오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회담한 뒤 만찬도 함께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회담을 "유익했다"고 평가하며 미국 대표단이 이번 방문을 위해 "진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이 가능한 한 빨리 적대 행위를 종식하기를 원하며 "해결책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때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의견과 평가를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도 양측이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향후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의 키이우 방문은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진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도 공격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요격기 부족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키이우 방문에 맞춰 러시아군에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3일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와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도 월요일까지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토요일부터 일요일과 월요일까지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도 키이우에 대해 같은 행동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를 기다리고 있으며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미사일이 키이우 인근 공항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보리스필 공항은 전쟁 전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되던 주요 공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항 공습은 미국 측이 항공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와 준비에 대한 반응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전쟁 발발 이후 키이우를 방문한 외국 정상과 고위 인사들은 일반적으로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수도로 이동해 왔다. 러시아의 공습이 미국 대표단의 이동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를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가하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중재단이 새로운 종전 제안을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어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러시아 측은 기존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려면 "현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키이우에 유리하게 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앞두고 "우리는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표단이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한 데 이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이번 연쇄 회담이 실제 휴전이나 종전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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