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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승원-브로커 녹취록 공개…"보고 싶어 눈물 나네" "복지부에 푸시해줄까"

등록 2026/09/05 11:58:38

수정 2026/09/05 12:27:28

한동훈 "김승원 '우연히 만났다' 새빨간 거짓말"

"브로커 한몫 잡게 해주는 게 與 공익 민원인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 양모씨와 대화한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브로커에게 잔뜩 받은 물건이 뭐였나"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2월 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가 양씨 및 영장 담당 판사와 같은해 2월 찍은 사진에 대해 '우연히 만났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양씨를 '동생'이라고 부르며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했다. 이에 양씨가 "어떻게, 지금 달려가? 지금 달려갈게 어디야"라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여의도야"라고 답했다.

양씨가 "하남이어서 여의도까지 가는데 1시간은 걸려"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잠시만, 우리 법원 인사철도 있고 그래서"라고 답했고, 양씨가 "너무 긴가"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여기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재차 통화에서 "20, 30분밖에 못 보면 아쉽잖아"라고 했고, 양씨가 "일단 물건을 잔뜩 챙겨서 가고 있으니까 일단 있어봐"라고 하자 "그래그래 있을게"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21년 10월 양씨가 다른 사람과 통화하던 중 김 후보자를 언급한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양씨는 신약 임상승인 청탁과 관련해 "인허가 푸는 거는 승원 오빠지, 승원 오빠가 식약처장에다가 얘기하고 오늘 또 '보건복지부에다가 푸시해줄까?' 그러는데"라고 했다.

이어 "항상 나보고 '너가 안테나가 돼서 후원금도 500만원밖에 안 되니까 너 잘되는 걸로 얘기하라'고 뭐든지. '뭐든 너가 잘돼야지, 너보고 다 움직이는 건데' 그러면서'"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는 자기는 후원금 받아봐야 500만원밖에 안되니, 자기가 식약처장 로비해준 대가를 브로커 양씨가 충분히 챙기라고 했다는 취지"라며 "브로커에게 한몫 잡게 해 주는 것이 이재명 민주당이 말하는 '공익 민원'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이후 재차 글을 올리고 "민주당(김민석, 송영길, 서영교 등)은 김승원의 오빠로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가 아니라 '사실이지만 잘한 일이다'라고 공식 대응하고 있다"며 "공적 권력의 사적 남용이 부패다. 민주당은 부패가 정치의 임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 다 알면서도 지명한 이 대통령은 부패한 정치세력"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전날 공개한 2021년 9월 14일 김 후보자와 양씨의 통화 내용 중 양씨가 '내년 오빠 선거할 때 좋기도 하고'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기사와, 2022년 대선 국면에서 김 후보자가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었다고 한 글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은 김승원 '오빠 독약 로비'를 옹호한다"며 "김승원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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