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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에 뻗친 국제사회 손길… 印 터널 구조팀, 美 장비 지원

등록 2026/09/01 11:12:20

수정 2026/09/01 11:44:24

한국·인도·중국·호주 등 4개국 전문팀 파견

측정장비·DVI 인력 지원…교량과 드론까지

EU·미국 등 수십억 규모 지원 나서

[청두=신화/뉴시스] 네팔 대규모 홍수 피해 수습을 위해 국제사회가 구조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 구호물자 등을 잇달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에서 구조대가 네팔과 국경 지역인 남서부 시짱자치구 산사태 피해 지역인 지룽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26.08.27.

[청두=신화/뉴시스] 네팔 대규모 홍수 피해 수습을 위해 국제사회가 구조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 구호물자 등을 잇달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에서 구조대가 네팔과 국경 지역인 남서부 시짱자치구 산사태 피해 지역인 지룽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26.08.27.

[서울=뉴시스] 고선영 수습 기자 = 네팔 대규모 홍수 피해 수습을 위해 국제사회가 구조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 구호물자 등을 잇달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카트만두포스트와 CNN 등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 중국, 호주 등은 4개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를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싱가포르 등도 라이다(LiDAR) 장비와 DNA 검사 키트, 희생자 신원 확인 인력 등을 지원하며 구조와 피해 수습을 돕고 있다.

가장 시급한 지원 분야는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구조와 시신 신원 확인이다.

한국은 드론과 기타 장비를 갖춘 구조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 호주도 위기 대응 및 영사 담당관과 호주 연방경찰 등 인력 12명을 카트만두에 파견했다.

인도와 중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를 위한 전문팀을 각각 파견했다. 인도에서는 11명이 칠리메 수력발전소에서 구조 작업 중이며, 중국에서는 9명이 어퍼 트리슐리3A 프로젝트 현장에 배치됐다.

인도는 구조뿐 아니라 사망자 신원 확인에도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DNA 분석 법의학 전문가 18명이 카트만두에 도착해 네팔 경찰 중앙법의학연구소와 트리부반 대학 병원과 협력해 DNA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싱가포르 경찰은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재난 희생자 신원 확인(DVI) 훈련을 받은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민간과 군을 통해 인도적 구호물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라이다(LiDAR) 장비와 DNA 검사 키트, 기타 비식품 물자 및 서비스를 요청했다. 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고 지형을 3차원으로 파악하는 장비로, 도로와 교량이 파괴된 산악 지역의 수색과 지형 분석에 활용된다.

네팔은 베일리 교량과 대용량 드론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일부 베일리 교량은 이미 도착했으며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대용량 드론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특수 장비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원은 구조 장비를 넘어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로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중국·아랍에미리트(UAE) 등은 교량 장비와 발전기, 태양광 램프, 텐트, 담요, 침낭,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CNN에 따르면 인도는 휴대용 발전기와 식량, 정수제 등을 포함한 10톤 규모의 인도적 물자를 네팔에 보냈으며 의사와 구급대원, 구조대원도 지원했다. UAE는 식량과 인도주의 필수품 83톤을 보냈고 조기 복구를 위해 1000만 달러(약 136억9000만원)를 배정했다.

유럽연합(EU)은 200만 유로(약 31억8000만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은 500만 파운드(약 92억7000만원), 미국은 360만 달러 이상(약 49억2700만원), 캐나다는 500만 캐나다달러(약 49억3700만원)의 인도적 지원을 각각 발표했다. 호주도 800만 호주달러(약 78억41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은 네팔에 긴급 현금과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스리랑카는 100만 달러(약 13억6900만원)의 지원을 제안했다. 교황 레오 14세도 구호 활동을 위한 재정 지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정부는 당초 외국 구조팀의 현장 투입을 제한했지만, 실종 외국인이 늘고 구조와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입장을 바꿨다.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정부가 국제사회의 압박 이후 터널 구조와 DNA 검사, 법의학 등 특정 분야에 한해 외국 전문가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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