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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구조 작업 호수 범람에 일시 중단

등록 2026/08/29 06:57:15

네팔, 발전소 터널 속 100명 구조 위해 군 투입

사망자 600명 육박, 실종자 집계 2배로 증가

외국인 실종자만 500명…중국 보도 통제 지속

[서울=뉴시스]중국과 네팔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발생한 언색호(산사태로 생기는 토석류가 강줄기를 막아 생긴 호수)가 범람할 위험이 커지면서 현장 구조 작업도 일시 중단됐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 형성된 언색호 모습. <사진출처: 중국 신화통신> 2026.08.29.

[서울=뉴시스]중국과 네팔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발생한 언색호(산사태로 생기는 토석류가 강줄기를 막아 생긴 호수)가 범람할 위험이 커지면서 현장 구조 작업도 일시 중단됐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 형성된 언색호 모습. <사진출처: 중국 신화통신> 2026.08.29.

[카트만두=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네팔과 중국의 구조대원들이 28일(현지시각) 홍수 피해자들 구조에 본격 나서고 있으나 홍수를 일으킨 빙하 붕괴로 만들어진 호수가 범람하기 시작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흙더미에 묻힌 생존자들을 끌어냈고, 헬리콥터들은 고립된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 네팔과 중국은 거의 6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약 2500명을 실종시킨 재앙적인 돌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서둘렀다.

네팔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100명 이상을 구조하기 위해 군을 투입했다.

위성사진에는 여행객들이 중국을 들고 나던 지역이 진흙으로 뒤덮이면서 완전히 평탄해진 모습이 포착됐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28일 홍수로 네팔에서 57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팔 경찰은 이후 사망자 수를 553명으로 집계했다.

중국 측 생존자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었으며, 중국 측 사망자 수는 28일 7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네팔에서는 3700명 이상이 구조됐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의 실종이 집계에 추가되면서 실종자가 거의 2배인 1924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영 매체는 중국 측 실종자가 554명이라고 보도했다. 실종자 가운데 수백 명은 이 지역에서 일하거나 트레킹을 하거나 순례하기 위해 온 외국인이다.

네팔 관광위원회는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이 5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엄격한 언론 통제를 고수했다. 대형 재난에 관한 정보는 통상 지연된 뒤 공개되며 피해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국영 매체는 재난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활동하는 구조대원들의 이야기나 최고 지도자들의 지시를 보도하는 데 집중했다.

네팔은 28일 앞서 내렸던 결정을 뒤집고 외국 구조팀과 전문가들이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나라들, 특히 자국민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국가들의 압박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새로 생긴 호수 홍수 위험

네팔 경찰은 28일 티베트 측의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새로운 경보를 발령했다. 보안요원과 구조·구호 인력에는 비상 경계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중국 중앙TV는 큰 피해를 입은 네팔과의 국경 통과 지점 지룽항에서 10km 이상 떨어진 해발 2950m 지점에 호수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네팔과 중국 당국은 이미 범람이 시작된 이 호수에서 더 큰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조대원들은 더 큰 홍수 우려 때문에 28일 일시적으로 이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주민들에게도 대피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중국 수자원부의 관측에 따르면 이후 호수 크기가 줄었다. 중국 중앙TV는 호수의 수위가 27일 오전 최고점에서 10m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수천 명 대피…구조 기다리는 사람 많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는 네팔군 구조대원들이 우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일부인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100명 이상을 구조하려 애를 쓰고 있다. 네팔군은 지금까지 터널에서 35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진흙을 뒤집어쓴 한 남성을 터널 밖으로 끌어내고 밀어내며 돕는 모습이 담겼다.

네팔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네트 준장은 “모든 것이 진흙으로 뒤덮였기 때문에 터널의 입구와 출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재난 지역에서 3253명이 헬리콥터로 공수됐다고 밝혔다.

암반 붕괴가 빙하 붕괴 초래

위성사진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히말라야 지역 고지대의 빙하 아래 기반암이 붕괴하면서 빙하 일부가 함께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암반 붕괴의 규모가 워낙 커서 규모 5.2의 지진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후 바위와 녹은 물이 아래 계곡의 강물을 불어나게 했고, 거대한 물줄기가 발생해 티베트와 네팔에서 건물과 다리, 토사를 하류로 휩쓸어 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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