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의료폐기물 소각장 이전 합의…15년 갈등 해결 물꼬
등록 2026/08/24 14:49:01
기장군·NC메디 비주거지 이전 협약
"우성빈 군수 임기 내 이전부지 확정 목표"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우성빈 기장군수(가운데)와 강경진 NC메디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비주거지역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6.08.24.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687_web.jpg?rnd=20260824144116)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우성빈 기장군수(가운데)와 강경진 NC메디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비주거지역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와 학교 밀집지역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비주거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주민 반발이 이어진 지역 최대 현안이 해결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성빈 기장군수와 강경진 NC메디 회장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비주거지역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우 군수는 "이번 협약은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악취와 유해물질 발생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15년간 수십 차례 이전·폐쇄 요구 집회가 이어진 정관지역 최대 현안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이전하지 못했던 것은 지자체장의 의지 부족 때문이라고 본다"며 "전전 군수가 관외 이전만 고집하면서 증설도, 신설도 하지 못한 채 폐쇄만 주장해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장군과 NC메디는 이날 이전 후보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측은 기장군 내 비주거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원칙만 확인했으며, 우 군수 임기 내 이전 부지 확정과 이전 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 군수는 "지역 주민의 안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데 군과 업체가 합의를 이뤘다는 점, 지역사회와 기업 간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전 부지 물색과 확보, 이전 비용은 NC메디가 책임지고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C메디는 이전 비용을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경진 회장은 "30년 전부터 운영해 온 회사인데 주변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박힌 돌'이 돼 버렸다"며 "그동안 폐쇄나 타 지역 이전 등 비합리적인 요구가 이어져 이전 논의가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기장군과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 군수는 "민주당 군수와 시의원, 군의원의 공통 공약이 바로 NC메디 이전이었다"며 "이제 실행의 첫 출발인 만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NC메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정관읍 주거 밀집 지역과 불과 20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노후화된 시설로 유해물질 배출 우려로 주민 민원이 지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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