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헝가리 팍스 원전 3호기, 다뉴브강 수위 일시 올려 재가동

등록 2026/08/23 06:54:03

수정 2026/08/24 15:22:33

유럽 강타한 폭염속 모든 원전들 완전 중단 위기

"수중보 건설과 대형 바지선들 침몰, 강물 확보"

  [ 부다페스트=신화/뉴시스]가뭄으로  8월 3일 원전 가동을 중단한 헝가리의 물이 말라버린 다뉴브강의 두나셴트베네데크 일대의 풍경.  2026.08.23.

  [ 부다페스트=신화/뉴시스]가뭄으로  8월 3일 원전 가동을 중단한 헝가리의 물이 말라버린 다뉴브강의 두나셴트베네데크 일대의 풍경.  2026.08.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헝가리의 팍스 원자력발전소가 22일(현지시간) 부터 3호기의 6번 터빈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다뉴브강 수위가 다소 회복되고 그 동안 비상대책으로 벌인 건설 사업이 효과를 발휘해 냉각수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페테르 머저르 총리가 발표했다.

3호기 6번 터빈은 이 달 앞서 다뉴브 강의 수위가 역대 최저로 낮아지면서, 강물에서 끌어다 쓰던 냉각수의 양이 부족해서 가동을 중단했다.

팍스 원전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100km 거리에 있는 VVER-440 원자로 4기에 터빈 총 8개를 가진 원자력 발전소다.  정상적일 때에는 헝가리의 전력 약 50%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원전 4기의 냉각수는 오직 다뉴브 강에서만 끌어다 썼다.

그런데 7월 말 부터 유럽 전역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강물 수위가 낮아져 원전은 발전량을 대폭 줄여야 했다.  최악의 시점에는 다뉴브 강의 수위가 최저를 기록하고 말라 붙으면서 8월 10일엔 단 한 개의 터빈만 가동을 계속했다.

올해 4월 선거에 승리해 취임한 머저르 총리는 22일 저녁 원전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26일엔 정상적인 발전량 2000 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 터빈이 가동을 멈춘지 한 달 만에 터빈 8기가 전부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페테르 머저르 헝가리 신임 총리가 5월9일 의회에서 취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빅토르 오르반의 장기 극우파 정권을 꺾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2026.08.23.

[부다페스트=AP/뉴시스] 페테르 머저르 헝가리 신임 총리가 5월9일 의회에서 취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빅토르 오르반의 장기 극우파 정권을 꺾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2026.08.23.

헝가리 정부는 원전 냉각수 확보를 위한 비상 대책으로, 지난 주 부터 다뉴브 강의 지류인 팍스에서 두나셴트베네덱 사이의 구간 밑바닥에 하상 둑을 긴급 건설했다.  그리고 80미터 크기의 대형 바지선 두 척을 기획 침몰 시켜서 강물의 흐름을 막았다.

 

머저르 총리는 지난 19일 부분적으로 완공된 수중보와 바지선 2척의 침몰 덕분에, 이미 강물 수위가 약 15cm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다뉴브 강 수위가 거의 바닥이 난 상황에서도 당시 2개의 터빈을 재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총리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