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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넘어 달 궤도까지…韓, 2031년 시스루나 탐사선 띄운다

등록 2026/08/16 12:05:15

수정 2026/08/16 12:12:24

지구·달 사이 우주공간 첫 탐사 추진

정밀 궤도 진입 기술 확보해 L4 등으로 탐사 확대

[워싱턴=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에 6일(현지 시간)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에서 달 뒤로 지구가 지고 있다. NASA는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워싱턴=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에 6일(현지 시간)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에서 달 뒤로 지구가 지고 있다. NASA는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리 정부가 2031년 지구와 달 사이 우주공간인 ‘시스루나’에 우주과학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추진한다. 저궤도를 넘어 달 주변까지 관측 영역을 넓히고 향후 태양-지구 ‘라그랑주 4점’(L4)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탐사 기술과 우주환경 관측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2031년 발사를 목표로 시스루나 우주과학 탐사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시스루나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 주변 우주공간이다. 국내 우주개발이 그동안 지구 저궤도 위성과 달 궤도선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시스루나 탐사선은 보다 먼 우주공간에서 탐사선을 직접 운용하는 경험을 쌓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우주청의 태양권 탐사 계획은 2035년 L4 탐사를 중심으로 알려져 왔다. 우주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을 통해 우주과학 탐사선을 시작으로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 태양권 관측선으로 탐사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에 첫 단계인 우주과학 탐사선의 목표를 시스루나로 구체화하면서 2031년 발사를 추진한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 프로그램장 "우주과학 탐사선의 목적지는 저궤도와 L1, 시스루나 등 여러 후보를 놓고 검토해 왔다"며 "이 가운데 우주환경 연구의 중요성과 기술적 도전성을 고려해 시스루나를 우선 탐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루나 탐사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향후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궤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체로 목표 고도에 투입해 운용한 경험은 축적돼 있지만 탐사선이 장거리를 이동한 뒤 스스로 목표 궤도를 찾아 정밀하게 진입한 경험은 아직 없다.

우주환경을 자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할 수 있다. 탐사선이 없다면 태양풍이나 고에너지 입자 등 우주환경 연구에 필요한 관측자료를 해외 탐사선과 국제협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우주청은 로드맵에서도 태양권 탐사를 위한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실증하고 우주과학 탐사선과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시스루나 이후에는 L4 탐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주청은 현재 2035년 L4 태양권 관측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맵에도 우주과학 탐사선 개발·운용 이후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을 개발·운용하고, 이후 태양권 전반을 관측하는 탐사선으로 확대하는 계획이 담겼다.

L4 탐사를 위해 맺은 기존 국제협력은 유지한다. 우주청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시스루나 탐사를 통해 자체적인 궤도 진입과 탐사선 운용 기술을 축적해 단계적으로 탐사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강 프로그램장은 "우리가 아직 해보지 않은 궤도 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스루나 탐사를 통해 자체적인 탐사 경험을 쌓은 뒤 L4 등 더 먼 우주로 단계적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스루나 탐사선은 2031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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