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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님의 침묵' 춤·국악으로…화엄사서 광복절 공연·전시

등록 2026/08/15 07:30:00

수정 2026/08/15 07:46:23

8월 한 달간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특별전

8월 15일 만해 한용운 기리는 융복합 공연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광복절을 맞아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의 시 '님의 침묵'이 다양한 예술 장르로 다시 태어난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가 오는 31일까지 화엄사상을 춤, 시낭송, 국악, 드로잉,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예술로 풀어내는 행사를 선보인다.

전시 '화엄전(華嚴展)–몸짓과 낭송'과 '경계의 화엄(華嚴)–파리에서 구례까지'가 오는 31일까지 화엄사 보제루와 성보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들은 화엄사상의 법계연기와 인드라망을 공통된 정신적 바탕으로 한다.

전시 '화엄전–몸짓과 낭송'에는 아방가르드 무용가 신은주와 시낭송가 엄경숙 국제하나예술협회 대표가 참여한다. 신은주는 춤, 드로잉,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작품을, 엄경숙은 QR코드를 활용해 시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듣는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15일 광복절에는 화엄사 보제루에서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주제로 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시인이었던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엄경숙의 시낭송과 한지 퍼포먼스, 신은주의 아방가르드 춤, 대금·가야금·양금·징·북·구음 등 국악 연주가 펼쳐진다. 공연 마지막에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광복절 기념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전시 '경계의 화엄–파리에서 구례까지'에는 오랜 시간 프랑스 파리 한인 예술인 단체 '소나무작가협회 소속 작가 홍현주, 문창돈, 최현주, 훈 모로, 박우정, 홍일화, 박인혁, 오세견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동서양과 전통·현대의 경계를 넘어서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엄사 관계자는 "몸짓과 낭송,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작가들의 현대미술은 서로 다른 예술처럼 보이지만 모두 화엄의 '연결'이라는 하나의 정신으로 이어진다"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수행과 예술이 화엄사에서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문화예술의 인드라망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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