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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층 더 조이는 은행권…가산금리 높이고, 우대금리 낮춰

등록 2026/08/12 10:03:23

수정 2026/08/12 10:22:23

대출 가산금리 상향 조정하고 우대금리 축소해 문턱 높여

신규 대출도 줄줄이 빗장…한도 줄이고 취급 중단 이어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2000건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증가분의 절반이상이 강남3구에 집중되면서, 고가·초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 확대에 민감한 지역부터 매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8.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2000건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증가분의 절반이상이 강남3구에 집중되면서, 고가·초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 확대에 민감한 지역부터 매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올라가는 가운데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 문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축소하면서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1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신규취급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평균금리는 4.498%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424%에서 0.07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우대금리는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기간 국민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4.54%에서 4.63%로 0.09%포인트 올랐다.

가산금리는 3.09%에서 3.13%로 0.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우대금리는 1.90%에서 1.87%로 0.03%포인트 내린 영향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를 제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등 주요 가계대출 금리를 최고 연 0.53%포인트 인상했다.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기존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신한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4.68%에서 5.00%로 0.32%포인트 뛰었다. 기준금리가 0.26%포인트, 가산금리가 0.02%포인트 각각 오르고 우대금리는 0.04%포인트 줄어든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주요 은행들은 줄줄이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변동금리 주담대의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앞서 7일부터는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한시 중단했고, 전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주담대 월간 취급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NH농협은행은 대출 모집인 채널 제한 등의 조치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고, 비대면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i-ONE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금리 감면권)를 0.3%포인트 축소했다. 이에 5년 주기형 주담대 기준 최저 금리는 5.1%에서 5.4% 수준으로 올랐다.

앞서 기업은행은 6월말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달부터는 신규 입주 사업장에 대한 집단대출도 중단했고, 접수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한도의 선제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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