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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방출 아픔 딛고 쌓은 178홀드…통산 홀드 1위로 올라선 LG 김진성

등록 2026/08/12 10:30:38

SK·히어로즈에서 방출…NC에서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2021시즌 마치고 NC 떠난 후 LG에서 제2의 전성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말 LG 김진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말 LG 김진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불펜 투수 김진성의 통산 홀드 1위 등극은 세 차례 방출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 쌓아올린 성과다.

김진성은 지난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7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의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한 김진성은 올 시즌 18번째이자 개인 통산 178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이로써 김진성은 KBO리그가 홀드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홀드를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통산 177홀드를 기록한 안지만을 넘어 KBO리그 최다 홀드 기록을 새로 썼다.

온갖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일궈낸 기록이다.

김진성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2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2013년에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성남서고 시절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6년 SK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이듬해 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김진성은 2013년 프로 구단 입단 9년 만에 1군 무대에 섰다.

김진성은 2014년 58경기에 등판해 25세이브를 수확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도약했다. 첫 홀드를 수확한 것도 2014시즌이었다.

2021년까지 NC에서 뛴 김진성은 9시즌 동안 470경기에 등판해 67세이브, 34세이브를 따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0경기 이상 등판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69경기씩 나서며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1시즌 42경기 2승 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7.17에 그친 김진성은 다시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무적 신세가 돼 은퇴 기로에 섰던 김진성에게 손을 내민 것은 LG였다.

김진성은 LG로 이적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LG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347경기에 등판, 26승 12패 7세이브 111홀드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거뒀다.

LG 이적 이후 김진성은 그야말로 '헌신'을 선보였다.

이적 첫 시즌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60경기 이상 등판했다. 매년 팀 내 투수 최다 경기 출전 1위에 올랐다.

2023시즌에는 팀 전체 144경기의 절반이 넘는 80경기에 등판해 리그 최다 출장 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2024년 71경기, 지난해 78경기에 나섰다.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 20개 이상의 홀드를 챙겼고, 2025년에는 33홀드를 거둬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LG가 102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진성은 정확히 절반인 51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투수 최다 경기 출전 공동 3위다.

1985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불펜에서 뛰어나온다.

은퇴 갈림길에서 크지 않은 연봉을 받고 LG에 둥지를 튼 김진성은 올해 1월에는 LG와 2+1년, 최대 16억원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도 체결했다.

김진성의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부문 2위가 된 안지만과 3~5위인 권혁(159홀드), 진해수(157홀드), 정우람(145홀드)은 모두 은퇴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혁(개명 전 김상수)은 140홀드로 2위인데, 김진성과 무려 38홀드 차이가 난다. 3위는 통산 130홀드를 거둔 노경은(SSG)이다.

김태혁은 1988년생, 노경은은 1984년생이라 김진성의 기록을 넘기는 힘들다.

122홀드로 뒤를 잇는 구승민(롯데), 우규민(KT 위즈)도 현실적으로 김진성의 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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