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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랠리에 '코스닥 ETF' 뭉칫돈…거래대금 수조원 '껑충'

등록 2026/08/11 10:30:39

수정 2026/08/11 11:44:24

코스닥150 ETF 거래대금 급증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에 자금 회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60포인트(0.95%) 내린 6240.06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418.8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69%) 하락한 848.59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60포인트(0.95%) 내린 6240.06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418.8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69%) 하락한 848.59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자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뭉칫돈이 대거 몰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코스닥으로 수급이 급속히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코스닥 ETF 거래대금이 일제히 급증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주요 ETF 상품으로 수조 원에 달하는 거래 자금이 쏠렸다.

대표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전일 1조1114억원을 기록하며 약 40일 만에 다시 1조원 선을 뚫었다. 기초 지수를 따라가는 'KODEX 코스닥150' 역시 8008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거대 자금을 흡수했다.

'TIGER 코스닥150'(525억원)과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345억원) 등 운용사별 상품에도 거래가 몰렸다.

지수 하락에 배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거래대금도 2139억원까지 늘어 지수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자금이 ETF 시장 전반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35포인트(0.98%) 오른 862.8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69%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연저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644.78까지 떨어졌던 코스닥 지수는 전날 6.97% 급등한 854.47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간 상승률만 32.52%에 달하며, 장 초반 지수가 급등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 같은 자금 쏠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에 따른 수급 회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 예탁금을 상향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자 이들 상품으로 쏠렸던 거래 자금이 다시 코스닥 ETF 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은 전날 7조1234원까지 불어났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전날 기관과 외국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각각 1232억원, 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1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도 각각 5661억원, 1054억원을 사들였다.

이처럼 수급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시장 개편안 등 정책 모멘텀이 더해지며 코스닥 지수가 하반기 10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정부가 오는 10월 확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제(셀렉트·스탠다드·관리군) 도입으로 우량주 중심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상위 세그먼트인 '코스닥 셀렉트'에는 약 70개 우량 기업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60개사가 코스닥150 소속이자 반도체 업종(36.4%)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방안으로 기본예탁금이 상향 조정된 이후 코스닥 시장 내 우량주 중심의 순환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승강제 도입 등 정책 모멘텀이 온전히 반영된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2.32배)을 적용할 경우 코스닥 지수는 하반기 중 1039포인트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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