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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개학 학교들…울산 '초등학생 등하교 안전' 비상

등록 2026/08/07 11:21:39

일부 학교 교통 지도 시니어 활동 중단…교육청, 온열질환 예방 대책 강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연일 극한 폭염이 계속되는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온도계가 지열의 영향으로 50도를 웃도는 온도를 나타내고 있다. 2026.08.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연일 극한 폭염이 계속되는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온도계가 지열의 영향으로 50도를 웃도는 온도를 나타내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지역 학교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일찍 개학한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무더위 등하굣길에 대한 학생 안전 관리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학교는 시니어 교통지도를 중단했다.

7일 울산지역 교육 현장에 따르면 일부 초등학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학교 앞 교통안전 활동을 하는 시니어 교통지도 인력의 야외 활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고령 참여자들의 온열질환 위험을 줄이고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는 이미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해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동백초등학교는 지난달 30일 개학을, 신정초등학교도 4일 개학했다. 약사초와 중남초는 오는 13일, 학성초는 18일 개학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와 개학이 맞물리면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실 안에서는 냉방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강한 햇볕 아래 이동하는 과정에서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문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등하교 시 충분한 물을 챙기고 햇볕이 강한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이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도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실에서는 냉방이 가능하지만 등하굣길은 그대로 뜨거운 환경에 노출될 수 있어 걱정된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학교 차원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도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각급 학교와 기관에 예방 대책을 안내하고 학생과 교직원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26~28도 수준으로 유지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야외 체육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기상 상황이 심각할 경우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 여부도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증상과 응급조치 방법을 안내해 학교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급식·청소·시설관리 등 폭염 취약 업무 종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작업 장소에는 온습도계를 비치해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는 소금과 음료 등을 준비해 탈진 예방에 나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폭염의 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학생과 교육 현장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학교 현장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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