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충주시장 "활옥동굴 불법 운영 눈감을 수 없다"
등록 2026/08/07 11:00:10

충북 충주 활옥동굴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불법 운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활옥동굴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양성화에 방점을 뒀던 민선 8기와는 다른 태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6~7일 활옥동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글을 페이스북에 잇따라 게시했다.
그는 "활옥동굴이 충주의 대표 관광지라는 이유만으로 불법 운영을 눈감아야 한다면, 시민 안전 책임을 누가 져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대표 관광지일수록 더욱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진 글에서 이 시장은 "글을 올린 뒤 수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돌아온 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이 아니라 정치권의 여러 루트를 통해 이번 일을 넘어가려는 움직임, 책임을 피하려는 시도였다"며 활옥동굴 운영사를 대놓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기득권과 영향력을 이용해 문제를 덮고 모면하려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기업의 대응은 오히려 결심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 47만 명이 방문하는 활옥동굴은 관람로(옛 활석광산 갱도) 2.3㎞가 국유림의 지하지만 광업권을 소유한 운영회사 영우자원은 산림청의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업하다 적발됐다.
지난해 말 중부지방산림청이 행정대집행에 나서려다 법원이 영우자원의 행정대집행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위기를 모면한 상태다. 이밖에도 카약 불법 운영, 농어촌정비법 위반 논란, 동굴 내 낙석 사고, 관람객 고립 등 잡음을 유발했다.
시는 같은 시기 충주시의회, 중부지방산림청과 중부광산안전관리사무소 등 관계 기관과 양성화 논의기구를 구성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손상현(민·충주마) 충주시의원은 지난달 28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 수동적인 관망과 방치로 일관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시 집행부에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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