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온 미주·유럽·대양주 방한객…유럽 3국 증가율, 日 압도
등록 2026/08/06 16:00:21
상반기 미주·유럽·대양주 방한객 203만 명…전체의 약 19%
영국·독일·프랑스인 방한 증가율, 방일 증가율의 최대 약 4배
직항 노선·크루즈 확대와 현지 마케팅…신흥시장도 성장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5.1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21281795_web.jpg?rnd=2026051315113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미주·유럽·대양주 관광객이 약 203만 명에 달했다. 전체 방한 외래객의 약 19%다.항공 접근성 개선과 크루즈 관광 수요 증가, K-콘텐츠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 등에 힘입어 아시아 중심인 방한 관광 시장에서 장거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6월까지 누적 방한 외래객이 1071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 많다.
지역별 방한객은 미주가 10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유럽은 74만 명으로 20.2%, 대양주를 포함한 기타 시장은 21만 명으로 11%가 각각 늘었다.
미주에서는 미국인이 81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했다. 캐나다인은 17.1%, 브라질인은 22.1%, 멕시코인은 16.3%가 각각 늘었다.
유럽에서는 영국인과 독일인이 각각 1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인은 전년 동기보다 22.1%, 독일인은 15.4% 증가했다. 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도 각각 17.2%, 29% 늘었다. 러시아인은 직항 노선이 없는 상황에서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영국·독일·프랑스인의 방한 증가율은 이들 관광객의 일본·타이완(臺灣)·태국·싱가포르 방문 증가율보다 높았다.
방한 영국인은 10만378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방문은 5.8%, 타이완 방문은 5% 늘었고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은 각각 5.1%, 7.5% 감소했다.
방한 독일인은 10만403명으로 15.4% 증가했다. 일본 방문은 7.5%, 타이완 방문은 1.6% 늘었다.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은 각각 3.8%, 3.1% 줄었다.
방한 프랑스인은 9만4834명으로 17.2% 늘어 타이완 방문 12.7%, 일본 방문 8.4%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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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장거리 직항 노선 확대에 따른 접근성 개선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유럽 주요 8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편수는 지난해 상반기 3463편에서 올해 3693편으로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운항 편수는 11만9890편에서 12만9618편으로 8.1% 늘었다.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334편에서 450편으로 34.7% 증가했다. 이탈리아는 6.4%, 네덜란드는 3.9%, 폴란드는 7.1% 늘었다.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는 항공편은 각각 9.2%, 5.5%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칸디나비아항공이 인천~덴마크 코펜하겐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300석 규모 항공기를 주 4회 운항해 연간 약 5만7000석을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운항 편수는 104편을 기록했다.

버진애틀랜틱 최고경영자 코닐 코스터(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주기장에서 도착한 VS208편을 맞이하며 취항 환영 행사를 가졌다. (사진=버진애틀랜틱)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은 3월 인천~런던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258석 규모 항공기를 매일 운항하며 연간 공급 좌석은 9만4170석이다. 올해는 약 7만 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은 지난해 상반기 103편에서 올해 143편으로 38.8% 늘었다.
인천~영국 런던 히드로 노선은 334편에서 450편으로 34.7%, 인천~체코 프라하 노선은 129편에서 168편으로 30.2% 증가했다.
크루즈를 이용한 유럽 관광객도 늘었다.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스웨덴·스페인·폴란드 등 유럽 8개국의 크루즈 입항객은 지난해 상반기 5만2098명에서 올해 5만9972명으로 15.1% 증가했다.
국가별로 스페인인 입항객이 630명에서 1367명으로 117% 급증했다. 프랑스인은 71.8%, 폴란드인은 47.4%, 이탈리아인 23.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크루즈 입항객은 82만5314명에서 90만3882명으로 9.5% 증가했다.
K-컬처와 국제 스포츠 행사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도 이어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런던 공연과 연계해 운영한 한국관광 홍보관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팬 5만여 명이 방문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6월9~21일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의 ‘글로벌 빌리지’에서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장에서 방한 관광상품 1480건을 판매해 3315명을 모객했다. 예상 매출액은 1613만 달러다.
프랑스에서는 9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르 피가로 부아야지 한국 특집호’가 제작될 예정이다. 프랑스 걷기 여행 연맹인 랑도네협회와 협력해 산행과 지역 체험을 결합한 특별 방한상품도 세 차례 개발·판매한다.

버츄오소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는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 (사진=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도 확대하고 있다.
4월 동북아시아 최초로 고부가가치 여행산업 업체 연합인 버츄오소의 ‘버츄오소 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5월에는 미주·유럽 지역 전세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방한상품을 유치했다.
해외지사가 없는 신흥시장에는 현지 전문업체나 여행사를 홍보지점으로 지정해 방한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운영 규모는 11개국 12개 지역이다. 구미·대양주에서는 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네덜란드·폴란드·브라질·미국·캐나다·뉴질랜드 등 9개국 10개 지역, 아시아·중동에서는 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 등 2개국에 홍보지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방한 스웨덴·폴란드·스페인인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7%, 33%, 26% 증가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구미·대양주 방한객의 꾸준한 증가는 K-컬처의 높은 인지도와 신흥시장 홍보지점 신설, 현지 밀착형 홍보 등이 결합한 성과다”며 “대형 국제 행사와 연계한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차별화한 관광상품 발굴과 편의 개선을 통해 방한 관광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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