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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호르무즈 해협 60일 개방' 양해각서 복원 논의"

등록 2026/08/03 11:32:03

수정 2026/08/03 12:12:24

카타르 중재로 美·이란·오만 협상 재개

이스라엘, 공습 취소 사전 통보 못 받아

[테헤란=AP/뉴시스] 사진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한 남성이 친정부 캠페인의 하나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뒤편 전광판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입이 꿰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그림이 표시돼 있다. 2026.07.16.

[테헤란=AP/뉴시스] 사진은 지난 5월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한 남성이 친정부 캠페인의 하나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뒤편 전광판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입이 꿰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그림이 표시돼 있다. 2026.07.16.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체결했던 양해각서(MOU)를 복원하기 위한 중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카타르가 막판 중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채널12는 2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를 복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양측 간 휴전을 갱신하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시기 이란 국영언론도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완전히 개방하는 대신, 이후 해협 운영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양측의 해석 차이로 합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자유 항행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협정을 통해 자국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항로를 결정할 권한을 인정받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카타르는 지난 1~2일 이란과 미국, 오만을 상대로 집중적인 중재에 나섰다. 카타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제안에 동의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했다"며 대규모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협상 형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일 오후에 시작될 예정"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비핵화에 대한 합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12는 미국의 대이란 공습 계획에 이스라엘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공격 개시 약 24시간 전에 계획이 취소됐으며,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를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은 몇 시간 동안 미국으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뒤늦게 미국 측과 접촉해 공습 취소가 사실인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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