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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303표차 '신승', 정청래 '삐끗'…부·울·경이 초반 승부 가른다

등록 2026/08/02 10:34:11

정청래 우세 예상됐던 충청권서 김민석 박빙 승리

김민석 "변화 기대 보여준 결과"…정청래 "훌륭한 성과"

충청권 표차 작아 부산·울산·경남 지역 승패가 초반 판세 갈라

金 연승할 경우 '밴드왜건' 효과…鄭 승리할 경우 기세 전환

'당원 밀집' 호남 경선 결정적…송영길 "사실상 원샷 경선"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북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호순번. 2026.08.01. mercurypark@newsis.com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북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호순번. 2026.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의 승부는 303표가 갈랐다.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예상 밖으로 박빙 승리를 한 것이다. 2일 실시되는 두 번째 순회경선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초반 승부 양상이 갈리게 됐다.

당초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은 정청래 후보 우세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충청은 정 후보 고향인 충남 금산이 있는 곳으로, 6·3 지방선거에서는 친청(親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박수현 충남지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충청권이 첫 승부처가 되자 당내 친명계에서는 일부 반발 목소리도 있었다.

당초 정 후보 측은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은 뒤 기세를 몰아 초반 우세 흐름을 형성한다는 전략이었다. 반면 김 후보는 충청 경선 실시 전 "1주 차에 조금 밀릴 것"이라며 7% 이내 차이를 목표로 하고 이후 '역전'을 하겠다는 전략을 예고했다. 하지만 충청권에서 예상 밖 결과로 정 후보 측 계획은 다소 삐끗한 반면, 김 후보 측은 고무된 모습이다.

이제 눈길은 두 번째 경선지인 부울경에 쏠린다. 충청권 득표 차가 303표에 불과한 만큼 부울경에서 그보다 더 큰 차로 승리하는 후보가 결국 '첫 주' 승기를 쥐게 된다. 김 후보 측은 연승할 경우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를 노리는 반면, 정 후보 측은 역전을 통한 기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2대1, 3대1, 4대1, 5대1로 저를 두들겨 패고 공격하고 지금까지 당해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라며 '충청 석패'를 강조했다. 아울러 "당원들이 저를 보호하고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충청이 처음부터 쉽지 않은 지역이었다"며 "정 후보 연고지이고 오래전부터 준비한 지역"이라고 했다. '불리함을 이긴 선거'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다. 아울러 "변화에 대한 기대, 혁신에 대한 요구를 당원·국민이 보여준 결과"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부울경 표심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정 후보 체제로 치른 선거 결과도 부산시장 승리, 부산 북갑 패배, 울산 승리, 경남 패배로 승패가 혼재돼 있다. 아울러 경남의 경우 취약 지역으로 5% 가중치를 부여한다.

한편 첫 승부처인 충청 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자도 나오지 않으며 최종 승패에 선호투표제가 미칠 영향에도 주목된다. 최종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의 '2순위 후보' 표가 재배치되므로, 후보 간 협력 전선이 중요해질 수 있다.

당 텃밭이자 마지막 경선지인 호남 민심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가량이 밀집한 지역으로,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3위를 한 송영길 후보는 "사실상 원샷 경선"이라며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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