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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반포 신축 입주 비결 소개했다가…자금 출처 논쟁

등록 2026/07/28 11:04:26

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에서 신축 아파트 비결을 묻자 후배 아나운서가 "저축"이라고 답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에서 신축 아파트 비결을 묻자 후배 아나운서가 "저축"이라고 답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조수빈 아나운서가 후배 아나운서의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 과정을 소개한 영상이 자금 마련 과정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뒤 삭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조수빈큐레이션'에는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후배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한 조수빈은 많지 않은 아나운서 월급에 반포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비결을 물었다.

이에 후배 아나운서는 "저축이죠"라고 말했고, 조수빈이 "주식 투자나 코인은 안 했냐"고 묻자 "안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자금 조달 과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후배 아나운서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는 2025년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다.

2024년 2월 분양한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49㎡ 15억3000만원, 전용 59㎡ 17억4200만원이었다.

최근에는 가격이 크게 올라 전용 59㎡가 42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약 24억원 오른 수준이다.

 전용 84㎡는 분양 물량은 없었지만 지난해 56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50억원 안팎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 누리꾼은 "당시 매입가를 보수적으로 16억원만 잡아도 계약금 1억6000만원, 잔금까지 최소 9~10억원의 자기자본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취득세와 중개보수, 재건축 추가분담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2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갔을 텐데, 저축만으로 가능했다는 설명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 소득이나 기존 자산, 대출, 전세보증금, 부모 지원 등이 있었어야 숫자가 맞는다"며 "'티끌 모아 샀다'는 이야기보다 처음 자기자본을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 영상에 달린 조수빈 아나운서의 해명 댓글. (사진=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 영상에 달린 조수빈 아나운서의 해명 댓글. (사진=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이 일자 조수빈은 직접 해명 댓글을 남겼다. 그는 "맞벌이에 회사 생활을 오래 했고 지수투자를 오래 했다"며 "당시는 지금처럼 집값이 급등하기 이전이고 규제도 부동산 시장도 다를 때"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영상에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과 해명 과정에서 "지수투자를 오래 했다"고 밝힌 부분이 엇갈리면서 추가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조수빈은 댓글 내용을 수정하며 "집을 마련한 뒤 대출을 갚아가면서 주식 투자를 병행했다"며 "정확한 상품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 코스피 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후 채널 제작진은 댓글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집 소개에 집중하다 보니 전달하고 싶었던 가치와 맥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라며 "출연자의 성실한 태도와 투자 철학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제 편집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논란이 이어지면서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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